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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러에 산 사진 알고보니 ‘빌리 더 키드’…무려 50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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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 사는 랜디 구이하로는 인근 도시의 한 중고품 가게에서 박스 안에 있던 3장의 사진을 단돈 2달러(약 2200원)에 사들였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난 얼마 전 현지의 화폐 감정 및 판매회사인 카긴스는 이 중 단 한 장에 우리 돈으로 무려 57억원의 가치를 매겼다.

최근 미국 CBS 등 현지언론은 "'서부의 무법자' 빌리 더 키드의 희귀 사진 한장이 진품으로 판정돼 500만 달러에 판매될 예정" 이라고 보도했다. 사진 한장이 이처럼 믿기힘든 가격이 매겨진 것은 그 주인공이 세계적인 살인마이자 악당으로 공인된 빌리 더 키드이기 때문이다.

한때 할리우드 영화의 단골 주인공이었던 그는 1859년 뉴욕에서 태어났으며 본명은 윌리엄 보니다. 확인된 사람만 21명을 살해한 그는 21년의 짧은 생이었지만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갔다. 화제의 이 사진은 4x5인치 크기로 지난 1878년 뉴멕시코에서 촬영됐으며, 함께 있는 사람들은 빌리가 속한 조직인 일명 감시자들(regulators)이다.

사진을 감정한 데이비드 맥카시는 "빌리의 진본 사진이 거의 없기 때문에 처음 이 사진을 봤을 때 당연히 가짜일 것이라 생각했다" 면서 "1년 간 이 사진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왜 찍혔는지 확인하고 나서야 진짜 임을 확인했다" 며 놀라워했다. 이어 "이 사진은 미 서부 사진의 성배(聖杯) 수준이 아니라 사진 역사의 성배" 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사진을 감정한 카긴스 측은 소유자 구이하로에게 직접 500만 달러에 사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11년 빌리 더 키드의 진본 사진이 경매에 나와 230만 달러에 낙찰된 바 있다. 모자를 쓴 채 왼쪽에는 소총을, 오른쪽에는 콜트 리볼버 권총을 차고있는 이 사진은 1879년 혹은 1880년에 빌리 더 키드가 단돈 25센트를 주고 멕시코주에서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 사진 속 두 인물 중 왼쪽이 빌리 더 키드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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