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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악보 돌려줘”…모차르트 편지 2억 4000만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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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경매서 21만 7000달러에 낙찰된 모차르트의 자필 편지. 알알옥션 제공
ⓒAFPBBNEWS=NEWS1


오스트리아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1756~1791)가 친구에게 보낸 자필편지가 미국 경매에서 21만 7000달러(약 2억 4488만 원)에 낙찰됐다고 미국 경매업체 ‘RR옥션’(RR Auction)이 15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낙찰된 모차르트 편지는 그가 직접 독일어로 쓴 글과 서명이 담겨있는 진귀한 물건이다.

바비 리빙스턴 알알옥션 부사장은 “모차르트 편지는 모든 음악가의 서명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은 것 중 하나”라면서 “이번 경매 결과가 이를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편지는 모차르트가 1786년 7~8월쯤 오스트리아 빈에서 자신의 친구인 네덜란드 출신 유명 식물학자이자 귀족인 니콜라우스 요제프 폰 자칸(1727~1817)에게 쓴 것으로, 자신이 작곡한 세 작품의 악보를 되돌려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모차르트는 이 편지에 “사중주 사(G)단조(the Quartet in g minor), 소나타 내림마(Eb)장조(the Sonata in Eb), 그리고 새로운 삼중주 사(G)장조(Trio in g)를 답장에 넣어 내게 보내주길 바​​란다”고 적어넣었다.

이 편지에 열거된 작품은 모차르트가 각각 1785년 발표한 ‘피아노 사중주 제1번 사단조’(Piano Quartet No. 1 in G minor)와 ‘바이올린 소나타 제33번 내림마단조’(Violin Sonata No. 33 in E-flat major), 그리고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삼중주 사(G)장조’(Trio for Piano, Violin and Cello in G Major)를 가리키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삼중주 사(G)장조’는 1786년 7월 8일 발표됐으므로,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이 편지가 쓰여졌을 것이라고 경매사 측은 추정하고 있다.

우리 돈으로 2억 4000만 원이 넘는 거액에 이 편지를 구매한 낙찰자는 ‘이스트코스트 음악 수집가’(East Coast music collector)로만 전해졌다. 이 편지는 그의 수집품 가운데 가장 중요한 작품이 될 것이라고 경매업체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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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차르트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곡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퍼블릭 도메인/위키백과


한편 모차르트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곡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1756년 잘츠부르크에서 태어난 그는 오페라와 협주곡, 교향곡, 실내악 등 다양한 분야에 많은 작품을 남겼으며 35세의 이른 나이인 1791년 빈에서 사망했다.

사진=ⓒAFPBBNEWS=NEWS1(위), 퍼블릭 도메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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