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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 침몰시킨 주범 추정 ‘빙산 사진’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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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12년 4월 14일 영국 사우샘프턴에서 미국 뉴욕으로 처음 항해하던 초호화 여객선이 빙산에 부딪혀 침몰해 1500여명이 수장됐다. 바로 20세기 최악의 해양 재난사고로 기록된 타이타닉호의 침몰 사고다.

최근 경매회사 ‘핸리 앨드리지 앤드 손‘은 과거 타이타닉을 침몰시킨 주범인 '빙산 사진'을 경매에 부친다고 발표했다. 당시 사고 여객선에 실렸던 물품을 넘어 이제는 빙산 사진까지 경매에 나온 것은 타이타닉호가 가진 상징성과 사고의 충격이 그만큼 컸기 때문이다.

이 사진에 얽힌 사연은 이렇다. 당시 타이타닉호가 가라앉은 다음날 아침 같은 해역을 독일의 정기여객선 프린츠 아달베르트가 지나갔다. 이때 이 배에 승선했던 승무원들의 눈에 '특별한 빙산'이 목격돼 이를 사진으로 남겼다. 흥미로운 점은 당시 독일 여객선의 어느 누구도 타이타닉호의 사고 소식을 몰랐다는 사실.

그렇다면 이 빙산이 타이타닉호를 침몰시킨 주범이라는 사실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 이는 사진과 함께 기록된 서류에 남아있다. 당시 사진 촬영자를 포함한 4명의 승무원들은 이 빙산 하단 부분에 빨간색 페인트가 묻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특이한 빙산이라 여겨 이를 촬영해 기록으로 남겼던 것. 그러나 공개된 사진에도 나타나듯 흑백이라는 특성상 빨간색 페인트로 구별하기는 어렵다.


경매회사 측은 "합리적인 추론상 사진 속 빙산이 타이타닉을 침몰시킨 주범" 이라면서 "타이타닉의 비극을 기록한 1955년 출간된 책에서도 이 사진이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승무원들의 서명까지 문서로 첨부된 이 사진의 예상 낙찰가격은 5000~8000파운드(약 870~1400만원)" 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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