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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m 그물에 감긴 혹등고래 구하기 대작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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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15m에 달하는 혹등고래(humpback whale) 한 마리가 그물에 걸려 사경을 헤맸으나, 이틀간에 걸친 대대적인 구조작전으로 마침내 그물을 다 자르고 다시 자유의 몸이 되었다고 1일(현지 시간)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 혹등고래는 지난달 30일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남쪽 해상 약 70km 지점의 한 해안에서 길이가 약 70m에 달하는 그물에 입과 꼬리 부분이 모두 감긴 채 발견되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 관계자를 비롯한 구조팀은 즉각 구조에 나섰으나, 단지 30m의 그물을 자르는 데만 성공했다. 혹등고래는 그물을 휘감은 채 다시 바닷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이후 다음 날, 처음 발견된 지역에서 남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해상에서 이 그물에 걸린 혹등고래는 다시 발견되었고, 구조 전문가들이 다시 투입돼 3시간에 걸친 그물 절단 작업 끝에 결국 이 고래는 자유의 몸이 되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구조에 참가한 한 전문가는 "이 고래가 다시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기를 바란다"며 그물에 걸려 다친 상처가 빨리 낫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해양대기청 관계자는 "이 고래가 아마 랍스타를 잡기 위한 그물에 걸렸던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만 벌써 그물에 걸린 약 50마리의 고래를 구조한 바 있다"고 말했다.

사진=잠수부가 고래에 걸린 그물을 자르는 모습과 다시 자유의 몸이 되어 나아가고 있는 혹등고래 (현지 언론, SAN DIEGO NEWS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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