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독을 가진 것으로 유명한 코브라를 이용해 자살한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다.
최근 미국 텍사스주(州) 트래비스 카운티 검시관은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그랜트 톰슨(18)이 코브라에 일부러 물려 자살했다는 부검결과를 발표했다.
믿기힘든 이번 사건은 지난 7월 15일(현지시간) 텍사스의 한 쇼핑센터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벌어졌다. 이날 톰슨은 차량 안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발견됐으며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졌다.
현지 경찰은 강력사건을 염두해 두고 수사에 나섰으나 이렇다할 침입과 저항 흔적이 보이지 않아 자살로 잠정 결론을 내렸으며 이번 부검결과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차량 안에는 독거미인 타란툴라와 뱀들이 가득했으며 이틀 후 사고 현장 인근에서 사라졌던 코브라가 발견됐다.
경찰은 "톰슨은 사고 당일 '미안하다' 는 글을 페이스북에 남겼다" 면서 "뱀과 거미는 자신이 일하는 동물가게에서 가져온 것" 이라고 밝혔다. 이어 "톰슨은 과거 ‘자살하고 싶다’ 등의 ‘자살성 사고'(suicidal ideation)의 증상이 있었다" 면서 "이같은 고민을 하는 청소년들이 있다면 주위에서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