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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보다] 위성 디오네 뒤에 하얀얼굴 ‘빼꼼~’ 엔셀라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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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보이는 천체 뒤로 하얀 얼굴을 '빼꼼' 내민 위성의 절묘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토성탐사선 카시니호가 촬영한 위성 디오네와 엔셀라두스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단 한 장에 담긴 두 위성의 모습이 경이롭게 느껴지는 이 사진에서 디오네는 전면에, 하얀 얼굴이 특징인 엔셀라두스는 그 뒤에 위치해 있다. 마치 토성고리에 베인듯 수많은 상처와 곰보 자국으로 가득한 디오네(Dione)는 1684년 천문학자 지오바니 카시니가 발견한 토성의 위성이다.

지름은 1123㎞, 공전주기는 2.7일이며 특히 2년 전 NASA 제트추진 연구소는 디오네 표면 아래에 거대한 바다가 숨겨져 있을 가능성을 언급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와 반대로 지름이 약 504km에 불과한 엔셀라두스(Enceladus)는 수증기와 얼음의 간헐천이 뿜어져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간헐천은 최대 수백 km에 달하는 거대한 장관을 연출할 뿐 아니라 그 결과물인 얼음이 위성의 표면을 눈송이처럼 하얗게 만든다.

흥미로운 것은 디오네 역시 '독사진'을 찍으면 하얗게 화장을 한 듯 밝게 빛난다는 점이다. 엔셀라두스와 대비되는 탓에 그 특징이 상대적으로 잘 드러나 보이지 않는 것이다. 디오네가 하얗게 빛나는 이유는 엔셀라두스 때문인데 이곳에서 날라온 미세 얼음입자가 이웃한 디오네의 표면을 덮어 ‘상처’ 난 곳에 연고를 바르듯 표면을 밝게 만든다.

이 사진은 지난 9월 8일 촬영됐으며 카시니호와 디오네와의 거리는 8만 3000km(픽셀당 500m), 엔셀라두스와의 거리는 36만 4000km(픽셀당 2.2km)다.

사진=NASA/JPL-Caltech/Space Science Institute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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