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우주를 보다] 위성 디오네 뒤에 하얀얼굴 ‘빼꼼~’ 엔셀라두스

작성 2015.11.18 14:17 ㅣ 수정 2015.11.18 14:18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크게 보이는 천체 뒤로 하얀 얼굴을 '빼꼼' 내민 위성의 절묘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토성탐사선 카시니호가 촬영한 위성 디오네와 엔셀라두스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단 한 장에 담긴 두 위성의 모습이 경이롭게 느껴지는 이 사진에서 디오네는 전면에, 하얀 얼굴이 특징인 엔셀라두스는 그 뒤에 위치해 있다. 마치 토성고리에 베인듯 수많은 상처와 곰보 자국으로 가득한 디오네(Dione)는 1684년 천문학자 지오바니 카시니가 발견한 토성의 위성이다.

지름은 1123㎞, 공전주기는 2.7일이며 특히 2년 전 NASA 제트추진 연구소는 디오네 표면 아래에 거대한 바다가 숨겨져 있을 가능성을 언급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와 반대로 지름이 약 504km에 불과한 엔셀라두스(Enceladus)는 수증기와 얼음의 간헐천이 뿜어져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간헐천은 최대 수백 km에 달하는 거대한 장관을 연출할 뿐 아니라 그 결과물인 얼음이 위성의 표면을 눈송이처럼 하얗게 만든다.

흥미로운 것은 디오네 역시 '독사진'을 찍으면 하얗게 화장을 한 듯 밝게 빛난다는 점이다. 엔셀라두스와 대비되는 탓에 그 특징이 상대적으로 잘 드러나 보이지 않는 것이다. 디오네가 하얗게 빛나는 이유는 엔셀라두스 때문인데 이곳에서 날라온 미세 얼음입자가 이웃한 디오네의 표면을 덮어 ‘상처’ 난 곳에 연고를 바르듯 표면을 밝게 만든다.

이 사진은 지난 9월 8일 촬영됐으며 카시니호와 디오네와의 거리는 8만 3000km(픽셀당 500m), 엔셀라두스와의 거리는 36만 4000km(픽셀당 2.2km)다.

사진=NASA/JPL-Caltech/Space Science Institute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이상한 성관계’ 강요한 남편…“부부 강간 아니다” 법원 판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아내와 사별 후 장모와 결혼식 올린 인도 남성…“장인도 허락
  • 女 400명 성폭행하는 정치인 영상 ‘발칵’…“2900여개
  • 14세 소녀 강간·임신시킨 남성에 ‘물리적 거세’ 선고…“가
  • 비극적 순간…도망치는 8살 아이 뒤통수에 총 쏴 살해한 이스
  • “내가 남자라고?”…결혼 직전 ‘고환’ 발견한 20대 여성
  • “용의자 중 11살짜리도”…소년 12명, 14세 여학생 집단
  • 온몸에 철갑 두른 러 ‘거북전차’ 알고보니 전략 무기?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