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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폰, 초고가 스마트폰보다 전화 음질, 문자 더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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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G폰, 스마트폰 (사진=포토리아)
(사진=포토리아)


고가의 스마트폰보다 ‘2G폰’이 음성통화 음질이나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의 ‘기본 기능’ 면에서 더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3일 보도했다.

영국 정보통신청(OFcom)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실험실에서 애플과 삼성 등 굴지의 스마트폰 제조사의 최신 스마트폰 및 2G, 3G, 4G 주요 모델의 기능을 테스트한 결과, 2G폰이 스마트폰에 비해 신호를 포착하는 능력이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곧 스마트폰이 아닌 2G폰으로 전화를 걸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낼 때 전화의 음질이 더 좋고 전송속도도 더 빠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스마트폰은 2G폰보다 훨씬 고가에 판매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호를 잡아내는 능력이 훨씬 떨어졌다.

또 일부 스마트폰은 전화를 걸거나 받을 때 일반 휴대전화보다 무려 10배 강한 신호를 필요로 했다. 평균적으로는 스마트폰은 전화통화를 위해 필요한 무선 신호의 강도가 2G폰에 비해 7배 더 강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3G폰은 ‘최악의 휴대전화’로 꼽히기도 했다. 이들 3G폰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내놓은 최소한의 신호 강도보다 무려 9배에 달하는 강도의 신호가 있어야만 전화통화가 가능했다. 일부 4G 스마트폰 중 일부 모델은 데이터를 전송하기 위한 최소 강도의 신호보다 7배 더 강한 신호를 필요로 하기도 했다.

영국 정보통신청은 스마트폰에 주로 사용되는 유리나 메탈이 신호를 차단하면서, 주로 플라스틱을 이용했던 2G폰에 비해 신호 전달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최신 스마트폰 대다수의 디자인이 안테나가 위치한 곳에 손가락이 닿게끔 만들어져 있는 것 역시 신호를 방해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정보통신청 관계자는 “우리는 세계 각국에서 제조된 소량의 휴대전화를 대상으로 이번 실험을 진행했다. 통화품질이나 신호 전달 속도와 관련한 순위를 매기진 않았다”면서 “다만 이번 실험은 실내 연구실에서 이뤄졌으며, 실외나 또 다른 상황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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