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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난민들이 버린 ‘구명조끼’ 거대 산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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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등 중동 난민들이 주로찾는 유럽대륙의 관문인 그리스 레스보스섬에 버려진 구명조끼 더미로 ‘거대한 산’이 만들어졌다.

최근 AFP통신등 외신은 레스보스섬에 버려진 수많은 구명조끼가 7m 이상 높이로 쌓여 그리스 당국이 고민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일반적인 붉은색 구명조끼는 물론 튜브까지 산처럼 쌓인 이 장비들은 수십만 명의 중동 난민들이 무사히 바다를 건너온 후 버린 것이다. 레스보스섬은 터키에서 유럽으로 건너오는 대표적인 관문으로 그리스 당국에 따르면 지난 6개월 동안 이 섬에 도착한 난민만 무려 41만명이다.

문제는 난민들의 숫자만큼 구명조끼가 쌓여 폐기하기 힘든 쓰레기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레스보스섬 당국자는 "구명조끼의 일부 플라스틱은 재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누군가 가져가기 바란다" 면서 "태우거나 파묻기 힘들어 난감한 상황" 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자원봉사자들이 나서 구명조끼를 정리하고 일부는 트럭에 실어 소각장으로 보내고 있다" 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레스보스섬은 겨울철 임에도 하루 3000명 이상의 난민이 이곳에 도착하고 있다.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올해 지중해를 건너 그리스에 도착한 난민은 56만 명(10월 말 기준)으로 이중 3200명은 바다에 수장됐다.

사진= ⓒAFPBBNews=News1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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