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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니머스, 트럼프 후보 공격 계획… ‘인종차별 용납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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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전쟁선포’로 화제를 모았던 국제 해킹그룹 어나니머스가 이번에는 도날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후보에 대한 공격의사를 드러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같은 날 오전 3시 경 어나니머스 해커 한 명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트럼프 후보 소유 빌딩의 공식 홈페이지에 대해 해킹 공격을 감행 중이라는 사실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이루어진 공격 방식은 대상이 되는 서버의 능력을 상회하는 정보처리 요청을 보내 서비스를 정지시키거나 시스템 자체를 마비시키는 ‘서비스 거부 공격’(denial-of-service attack) 방식인 것으로 추정된다.

미러는 이 트윗을 포착한 직후 실제로 해당 홈페이지에 대해 접속을 시도해본 결과 접속 불가능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재 이 홈페이지 접속은 다시 가능해진 상태다.

이번 공격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도날드 트럼프 후보의 ‘무슬림 미 입국 전면 통제’ 발언에 대한 반응인 것으로 해석된다. 비록 이번 공격에 대해 어나니머스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내놓지 않았지만 어나니머스 소유의 또 다른 트위터 계정에 트럼프의 발언을 비난하고 그에 대한 공격을 예고하는 트윗이 업로드됐기 때문.

이 트윗에서 어나니머스는 독일 나치 정권 2인자 헤르만 괴링의 1946년 전범재판 당시 증언을 인용한 뒤 트럼프의 태도를 이에 빗대며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다.

어나니머스는 “(국민 선동을 위해서는) 그저 그들이 현재 공격당하는 중이라고 말하고, 평화주의자들을 애국심이 부족한 자들이라 매도하면 된다…(중략)…이 방법은 어느 국가에서나 통용된다”는 괴링의 발언과 함께 “미국은 (이러한) 파시즘을 용납하지 않는다, 트럼프는 우리의 공격을 기대하라”며 적대감을 표출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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