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활동하던 영국 출신 영어교사가 다량의 불법 아동 포르노를 다운로드한 흔적이 적발돼 경찰에 체포됐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태국 경찰은 미국 국토안보부 로부터 치앙마이의 한 주소지에서 아동 포르노가 다량 다운로드된 흔적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조사를 시작했다.
그 결과 치앙마이에 사는 영국 국적의 파비안 프레데릭 블랜드포드(64)는 해당 지역에서 수년 간 지내면서 불법 아동 포르노그래피에 해당하는 이미지와 동영상을 다운로드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현장을 급습한 경찰은 그의 집에서 불법에 해당하는 엄청난 양의 아동 포르노 이미지를 발견했으며, 이중 일부는 자신의 집에서 직접 사진을 촬영한 흔적까지 찾아냈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이 남성은 과거 태국의 한 수도원에 소속된 승려로 교육을 받은 경력이 있으며, 현재는 태국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영어교사로 활동해 왔다.
특히 이 남성은 평소 주변 이웃들과 매우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왔고, 태국 문화에도 매우 잘 적응한 것으로 평가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현지법에 따르면 불법 아동 포르노를 소지할 경우 최대 징역 5년, 이를 공유할 경우 최대 7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현지 경찰이 이와 관련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치앙마이에서 외국인의 유사사건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달 치앙마이에서 역시 영어교사로 일하던 67세 미국인 남성이 같은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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