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엽기

7살 아들에게 권총 차고 운전하게 한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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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을 찬 채 운전대를 잡은 소년(사진=유튜브 캡처)

7살 난 아이가 운전대를 잡고 질주한다. 아이 어깨 끈에는 권총이 매달려 있다. 이 사실만으로도 끔찍한 데 이 장면을 촬영해 소셜 미디어에 올리도록 한 장본인이 아이 아버지라는 데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경찰이 아들을 총을 매게 한 채 운전하도록 한 아버지를 체포했다고 사우디 뉴스 사이트인 ‘사브크(Sabq)’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튜브에서 조회수 18만을 넘긴 이 30초짜리 동영상을 보면 어린 남자아이가 간신히 페달을 밟으며 사막으로 보이는 곳을 운전하고 있다. 운전석에는 더 어려 보이는 또 다른 남자아이가 서서 창문 밖으로 고개를 내미는 위험천만한 행동을 하고 있다. 이런 아이들을 태평하게 촬영하고 있는 아버지는 운전 중인 아들에게 총을 보여달라고 하고 아이는 한 손으로 핸들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총을 더 잘 보이게 꺼내 보이며 미소 짓는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물론 문제의 동영상을 본 전세계 네티즌들은 무모할 정도로 법을 위반하고 있을 뿐 아니라 사람들의 목숨을 위험에 처하게 한 영상 속 아이의 아버지에게 강력한 처벌을 내리기를 원하고 있다.

리야드 경찰 대변인 파와즈 알 미만은 “어린 아들에게 차를 운전하도록 하고 총을 소지하게 뒀으며 써보라고 부추기기까지 한 이 아버지의 신원을 찾아내라는 지시가 내려와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체포된 아버지는 아들에게 소셜 애플리케이션에 동영상을 게시하는 걸 가르쳤다고 인정했다”며 “동영상에 나오는 총은 압수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50대의 이 사우디 남성의 직업은 시인이다. 그가 목숨을 위험에 빠트리면서까지 차를 운전하는 아들을 촬영해 공개했는지는 아직까지 의문이다.

유튜브 동영상 http://youtu.be/Lek26m67QNg

윤나래 중동 통신원 ekfzhawodd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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