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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의 경제적 혜택… “매년 363조원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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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유니세프
사진=유니세프


신생아뿐만 아니라 산모에게도 건강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는 모유수유가 경제적 효과까지 뛰어나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최근 세브라질 펠로타스대학의 세자르 빅토라 박사가 속한 연구진은 모유수유와 산모 및 아이의 건강, 경제 혜택간의 상관관계를 다룬 28건의 문헌과 연구 등을 살폈다.

그 결과 모유수유는 전 세계 신생아 82만명의 목숨을 살릴 수 있을뿐만 아니라 무려 3020억 달러(약 362조 5000억원)의 경제적 효과까지 가져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모유수유는 어머니로부터 면역력을 강화하고 생존율 및 평균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미생물균 유전체를 전달받을 있다는 점에서 궁극적인 맞춤 치료제(영양제)라고 볼 수 있다.

또 소득수준과 인종에 관계없이 모유수유를 하면 아이의 평균 지능지수(IQ)가 평균 3포인트 이상 올라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능지수가 높은 사람은 성인이 된 이후 높은 소득 및 생산성을 유발하는데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제적인 효과도 있다. 논문에 따르면 모유수유가 늘어나면 미국은 3억 1200만 달러, 영국은 4800만 달러, 중국은 3000만 달러에 달하는 의료서비스지출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보면 무려 3020억 달러가 절감된다.

이는 모유수유를 통해 신생아 및 유아들의 면역력이 강해지고 각종 질병을 앓을 위험이 낮아지면서 정부 혹은 개인이 지출해야 하는 의료비 규모가 줄어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산모의 입장에서도 모유수유의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모유수유를 한 여성은 자궁암과 유방암의 위험이 줄어들며, 모유수유로 2만 명의 여성이 유방암을 에방할 수 있다고 설명해 왔다.

더불어 유아돌연사 사망률이 높은 고소득 국가에서는 갓난아기들의 사망률을 3분의 1 이상 줄일 수 있으며, 중저소득 국가에서는 호흡기 감염이나 설사병 등의 감염을 3분의 1 감소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근거로 들며, 각국 정부와 관련 기관 등이 나서 산모가 모유수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와 지자체가 나서서 도시 곳곳에 모유수유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모유수유와 관련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는 기관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인 ‘란셋’(Lancet)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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