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남자는 미녀보다 보통 여자에 더 매력 느낀다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남성이 아름다운 여성만 좋아한다는 고정관념과 달리, 평범한 외모에 더 매력을 느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프랑스 파리대 연구팀은 18~26세 남성 169명을 대상으로 여성 사진 30장을 보여주고 0~20사이의 점수 중 커서를 이용해 점수를 선택하게 했습니다.

그 결과, 시신경으로부터 흥분을 받아들이는 대뇌피질 부분인 시각령이 가장 많이 자극을 받는 ‘일차시각피질’은 비교적 단순한 얼굴을 가진 여성 사진에 더 빨리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남성의 뇌는 다시 한 번 뒤돌아볼 법한 뚜렷한 이목구비를 가진 튀는 얼굴보다 비교적 평범한 얼굴을 더 선호한 것이죠. 이런 이유는 평범한 외모를 본 뇌는 이를 더 쉽게 기억하며, 이런 특성은 많은 사람이 얼굴 표정의 단순한 특성을 살린 이모티콘에 열광하는 이유와 일맥상통합니다.

실제로 연구팀은 남성들의 외모 선호도를 조사하는 위의 연구에서 시각적 흥분을 받아들이는 시각령이 눈에 띄는 외모보다 비교적 평범한 외모를 봤을 때 더 활성화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연구를 이끈 줄리엔 레놀트 박사는 “이 연구는 남성의 시각령이 어떤 여성의 외모에 가장 빠르게 반응하는지를 보여주는 결과이며, 인간을 포함한 대다수의 동물들에게서도 같은 결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에 참여하지는 않았으나 해당 연구결과를 접한 본 히펠 호주 퀸즈랜드대 심리학과 교수는 “매우 흥미로운 연구결과”라면서 “우리가 비교적 단순한 외모에 매력을 느끼는 것은 비교적 단순하고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가 대중적인 성격을 가지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예를 들어, 스포츠업체 나이키나 음료업체 코카콜라의 브랜드 이미지가 비교적 평범하고 단순해 오히려 사람들에게 오래 각인돼, 더 큰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라는 것이죠.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왕립협회가 발간하는 간행물인 ‘오픈사이언스 저널’(Royal Society Open Science)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男 8명이 남편 앞에서 아내 집단 강간…신혼부부에게 벌어진
  • ‘회사 내 성관계’ 동영상 수백개 유출…결국 정부가 나섰다
  • (속보)충격적 팀킬…“북한군, 전투서 러시아군 향해 총격”
  • 북한군 파병 진짜 이유?…“러軍 하루 평균 사상자 1500명
  • 사망한 시신 옮기다 어머니라는 걸 알게 된 구급대원…당시 상
  • 이란 대학 캠퍼스서 “속옷 시위” 벌인 여대생 체포
  • 세계서 가장 큰 뱀은 무엇? 길이·무게로 나눠 보니…
  • 5년 후 지구로 돌진하는 소행성 ‘아포피스’…지구 중력에 산
  • 목에 낫 꽂힌 ‘뱀파이어 유골’ 정체 밝혀졌다…생전 모습 복
  • 이집트 피라미드 꼭대기서 발견된 미스터리 ‘개’…정체 밝혀졌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