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투명망토’ 군도입?…英美 올초 모의시험 마쳐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영화 ‘해리포터’에 나왔던 투명 망토가 군에서 쓰일 날이 머지 않은 듯하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메일 온 선데이’에 따르면, 영국군이 올해 초 미 조지아주(州) 포트베닝 기지 연구시설에서 미군과 함께 ‘투명 망토’ 방식의 위장 장비에 관한 모의시험을 마쳤다.

‘바텍’(Vatec)으로 명명된 이 위장 장비는 최신 적외선 및 열추적 장비를 피할 수 있으며 이슬람국가(IS)나 탈레반 같은 적을 상대로 사용 준비가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모의시험에는 영국 ‘3소총대대’(3rd Battalion The Rifles)가 참여했으며, 저격수들은 직접 모의 전장에서 해당 장비를 사용한 은신처 구축으로 성능을 확인했다.

시험 이후 저격수들은 “적 역할을 한 다른 병사들이 최신 열추적 장치와 적외선 추적기 등을 사용해 우리를 찾으려 해도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영국군은 이 장비를 도입하기 위해 지난밤 최고위층에게 요청했음을 인정했다.

그런데 이 매체에 따르면, 이보다 더 뛰어난 위장 기술이 현재 개발되고 있으며 앞으로 5년 안에 전장에 배치될 전망이다.

과학자들은 현재 오징어나 문어 같은 두족류가 포식자를 피하려고 사용하는 위장 기술을 복제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두족류의 피부에는 포식자의 위협 같은 요부 요인에 반응하는 색소 세포가 풍부한 데 최근 과학자들이 이를 모방한 중요 단계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확대보기


현재 개발 중인 물질은 색상 변화까지 2~3초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놀라운 기술은 미국 일리노이대와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처음 개발했다.

쉬엔허 자오 MIT 기계공학과 교수는 “난 투명 망토 기술이 군용 위장에 사용되리라고 크게 기대하고 있다”면서 “현재 군은 새로운 위장 패턴을 개발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를 지출하고 있지만, 그들 모두 지금은 변화 없이 고정돼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 가지 패턴의 위장막으로는 숲에서 사막까지 모든 부분에 적용할 수 없다”면서도 “하지만 동적인 위장막은 군과 차량이 즉시 주변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TWIG 연예/이슈/라이프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교사가 학생 1000여명 강간, 학대 사진 50만 장 남겨…
  • 회전하며 하루 8㎞ 북상…서울 6배 크기 ‘세계서 가장 큰
  • ‘친할아버지, 친부, 친삼촌’이 14세 소녀 강간, 임신 2
  • 도토리 먹던 다람쥐가…들쥐 사냥해 먹는 ‘육식 포식자’ 된
  • 월척인줄…필리핀 어부, 해상서 중국 것 추정 ‘수중 드론’
  • ‘어머니·여동생 4명’ 총 5명 잔혹하게 살해한 男, 아버지
  • (영상)남편이 여객기 추락 직전 아내에게 보낸 ‘마지막 인사
  • 제자리 빙빙돌던 서울 6배 크기 ‘세계서 가장 큰 빙산’ 족
  • “집단 강간당하던 10대 소년 모습 생생해”…민주화 외쳤던
  • 범행 직후 모습 공개…‘산 채로 불타는 모습’ 지켜본 뉴욕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