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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보다] 저승신의 발자국? ‘얼음왕국’ 명왕성의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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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 전 '얼음왕국' 명왕성에도 액체가 흐르는 호수가 존재했던 흔적이 발견됐다.
25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해 7월 뉴호라이즌스호가 명왕성을 근접 통과하며 촬영한 명왕성의 호수 흔적 사진을 공개했다.

마치 꽁꽁 얼어버린 지구의 호수같은 모습을 연상시키는 이 호수는 최대 30km 길이로 발자국 모양처럼 뻗어있다. 물론 명왕성의 호수는 지구처럼 물이 아닌 액체질소(질소가 냉각돼 액화된 것)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명왕성의 평균 표면온도와 관계가 깊다. 명왕성은 평균온도가 -200℃를 훌쩍 넘을 정도의 '얼음왕국'이다. 특히 표면온도가 약40K(-233.15℃)로 상승하면 표면의 질소와 이산화탄소가 유동성을 갖게 돼 협곡같은 지형이 만들어진다.

뉴호라이즌스호 수석연구원 알란 스턴 박사는 "사진은 과거 명왕성에 호수가 존재했다는 것은 물론 액체가 지형을 따라 흘렀을 수도 있다는 증거"라면서 "사진 속 호수는 하트모양을 닮아 유명한 스푸트니크 평원(Sputnik Planum) 북쪽에 위치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시간으로 지난해 7월 14일 오후 8시 49분 57초 뉴호라이즌스호는 명왕성을 근접 통과하며 ‘저승신’의 실체를 처음 지구로 보내왔다. 뉴호라이즌스호가 당시 촬영한 데이터는 지금도 56억 7000만 ㎞의 길을 따라 날아오고 있어 향후에도 명왕성의 새 사진은 추가될 전망이다.

3462일간 시속 5만 km 속도로 날아가 명왕성을 탐사한 뉴호라이즌스호는 현재 두번째 행성지를 향해 가고 있다. 목표지는 명왕성으로부터 16억 km 떨어진 카이퍼 벨트에 있는 ‘2014 MU69’라는 이름의 소행성으로 도착시간은 2019년 1월 1일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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