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매체가 보도한 ‘외국인 눈에 비친 중국 관광객’ 삽화
중국 매체가 보도한 ‘외국인 눈에 비친 중국 관광객’ 삽화
중국 관광객들이 해외여행을 본격화하면서 세계 곳곳에서 '어글리 유커'의 악명을 떨치고 있다. 각종 기행들을 뿌리고 다니지만 돈의 힘 앞에 속수무책이었던 것이 현실이었다. 보다 못한 중국이 항공법을 앞세워 옷소매를 걷어 붙이고 나섰다.
기내에서 컴퓨터를 꺼달라는 요구를 거부한 승객, 공항 직원에게 우유를 던진 중국의 여객기 승객 등 3명이 항공사 블랙리스트에 등재됐다.
11일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항공운수협회는 비행기 착륙 전 태블릿 컴퓨터를 꺼달라는 승무원의 요청에도 계속 컴퓨터를 사용한 차오(喬)씨, 액체 반입을 불허하는 보안검색대에서 우유 속 가방을 놓고 실랑이 하다 공항 직원에게 우유를 던진 덩(鄧)씨 등 승객 3명을 블랙리스트에 등재했다. 이와 함께 가오(高)씨는 항공기 연착에 항의하며 항공사 직원을 밀친 혐의로 200위안(3만5천 원)의 벌금을 물었고 이번에 블랙리스트에 포함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중국항공운수협회가 항공기 승객을 블랙리스트에 등재한 것은 지난 2월 '항공여객 비문명행위 기록관리 방법'을 마련한 이후 처음이다. 블랙리스트에 오르면 항공기 탑승 제한 등 제재가 가해진다.
나우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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