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과학

개의 시선으로 사진 찍고 SNS에 올리는…‘스마트 옷’ 등장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동물의 사진이나 영상으로 넘쳐난다.

심지어 일부 동물은 자신만의 개인 계정을 갖고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이제 기술의 발전으로 개와 같은 반려동물이 직접 사람의 도움 없이도 SNS에 사진을 올릴 수 있는 시대가 된 듯하다.

‘포스팅 테일’(Posting Tail)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스마트 조끼는 이를 착용하고 있는 개가 행복해 할 때를 확인하고 그 순간 개의 시선으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릴 수 있다.

확대보기


포스팅 테일은 개의 꼬리에 착용한 ‘가속도계’로 움직임을 감지하는 것이 핵심인데 일반적으로 개가 꼬리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에 착안한 것이다.


특히 이 옷은 가속도계뿐만 아니라 조끼 본체에 장착돼 있는 ‘라즈베리 프로세서’와 함께 작동해 착용한 개가 단순히 꼬리를 흔드는 것인지 아니면 기분이 좋아서 그러는 것인지를 구별해낸다.

그리고 만일 개가 행복해서 꼬리를 흔드는 것으로 확인되면 이 장치는 조끼 뒷부분에 장착한 카메라로 즉시 신호를 보낸다. 그러면 그후 개가 완전히 신나있는 순간을 촬영해 자동으로 SNS 계정에 올리는 것이다.

또 이 옷에는 GPS 기기도 내장돼 있어 개의 사진이 찍힌 위치도 알 수 있어 개가 어느곳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해하는지 파악하는데 도움을 준다.

확대보기


누군가는 SNS 때문에 개에게 불편한 옷까지 입히느냐고 비난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옷을 소개한 영상은 “우리는 친한 친구들이 좋아하는 것과 덜 친한 친구들이 좋아하는 것, 심지어 낮선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까지 SNS 덕분에 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정착 우리의 가장 친한 친구(개)에 대해 무엇을 아는가?”라고 말한다.

즉 포스팅 테일은 반려견이 올린 데이터 자체를 공유함으로써 개들이 좋아하는 것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목적을 갖는다.

또 카메라와 센서, GPS 등을 장착한 이 옷으로 당신 개를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들이나 음식, 장난감을 기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확대보기


영상은 “개의 꼬리가 만드는 데이터로 우리는 그들에게 더 행복한 순간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영상에는 ‘맥스’라는 이름을 가진 보더콜리가 등장하는데 맥스가 주인과 놀 때 신나서 꼬리를 흔들면 그때 맥스의 시선에서 바라본 주인을 비롯한 배경이 사진으로 찍혀 SNS에 공개됐다. 또 맥스가 공원이나 해안가에 갔거나 여자 친구를 우연히 만난 행복한 순간도 SNS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옷은 스페인의 한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가 홍보 영상 목적으로 만든 아직 단 1대뿐인 프로토타입(원형)이어서 현지에서만 대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Saatchi & Saatchi Madrid/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고질라’ 악어도 못 막았다…美, 괴물 비단뱀에 결국 인간
  • “고장 잘 나네” 북한이 러시아 공급한 ‘골동품’ D-74
  • KF-21까지 검토한 폴란드…전투기 선택 기준은 ‘비용 대비
  • “한국 품으로 가고 싶다”…우크라 북한군 포로 2명, 자필
  • “화물선이 전투함으로?”…中 갑판 가득 미사일, 이게 끝일까
  • “공장 안에서 동시에 찍혔다”…北 미사일, 무슨 일이 벌어졌
  • 한 끼 200만 원 쓰던 SNS ‘금수저’, 정체는 지인 2
  • 삶은 달걀 하나로 인생 역전…9일 만에 팔로워 400만 된
  • 시속 2만 7000㎞ 비행 중 찰칵…美 위성, 추락하는 스타
  • 기록 삭제가 의혹 키운다?…전현무, ‘엠빅스’까지 공개한 이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