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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 현장에 띄워진 한글…‘한국은 안전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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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독일에서 열린 체르노빌 원전사고 30주년을 맞은 행사에서 원전을 덮은 석관에 프로젝트빔으로 한글 메시지를 띄웠다. 한국의 원전 문제가 지구적으로도 심각한 상황임을 알리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사진=그린피스 제공)
26일 독일에서 열린 체르노빌 원전사고 30주년을 맞은 행사에서 원전을 덮은 석관에 프로젝트빔으로 한글 메시지를 띄웠다. 한국의 원전 문제가 지구적으로도 심각한 상황임을 알리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사진=그린피스 제공)


인류사상 최악의 참사 체르노빌 사고 원전을 덮은 석관에 한글 메시지가 띄워졌다.
'체르노빌 30주년-한국은 안전한가요?'
지난 26일(현지시간) 체르노빌 사고 30주년을 맞아 그린피스 독일 사무소에서 진행한 빔프로젝션 행사다. 체르노빌 사고의 여파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며, 사고가 발생한 원전은 추가피해를 막기 위해 석관을 덮어 놓은 상태다.
원전의 위험성과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진행한 이날 퍼포먼스에서는, 특히 한국의 심각한 원전 상황을 알리기 위해 이례적으로 한글 메시지도 포함됐다.

같은 날 울산지방법원에서는 지난해 고리 원자력발전소에서 평화적 시위를 벌인 혐의로 5명의 그린피스 활동가들의 첫 공판이 열렸다.
이들은 시위의 목적이 정당했고 방식이 평화적이었으며, 공익을 위한 행동이었다는 점을 들며 무죄를 주장하는 반면, 검찰은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주거침입)과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이들을 불구속 기소했다.

그린피스 활동가인 김래영씨는 “고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원전임에도 고리 원전의 위험성과 추가 원전 계획 등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모르고 있다”면서 “고리 원전 시위는 이런 위험을 알리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린피스는 1971년 캐나다에서 시작된 국제 환경단체로 전세계 55개국에서 기후에너지, 해양보호, 삼림보호, 독성물질제거, 북극보호, 건강한 먹거리 등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그린피스 서울사무소는 2011년 설립됐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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