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의 한 남성이 아내의 출산을 도운 남성 의사에게 총기를 난사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우디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월 무하마드라는 이름의 남성은 산부인과 측이 아내의 출산이 이뤄지는 분만실에 남성 의사를 배정한 것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으며, 아내가 진통을 겪는 내내 분만실 밖에서 갖은 욕설로 병원 측 관계자들을 위협했다.
무하매드는 분만실에 들어간 남성 의사가 아내의 신체를 전부 봤을 것이라며 분노를 삭이지 못했고, 무사히 출산을 마쳤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해당 남성 의사를 찾아 병원을 헤매기 시작했다.
그는 병원 관계자들에게 “아내의 출산을 도와준 것에 감사함을 표하려 한다”는 거짓말로 남성 의사의 현재 위치를 캐물었고, 병원 내 정원에서 그를 만나자마자 곧장 권총을 꺼내들고 의사를 향해 발사했다.
총소리에 놀란 병원 관계자와 환자들로 병원은 순식간에 아비규환으로 변했다. 무하마드는 곧장 총기를 집어 던지고 현장에서 도망쳤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얼마가지 못해 체포됐다.
총을 맞은 남성 의사는 곧장 병원 내부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목숨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무하마드에게 명백한 잘못이 있다며 죗값을 치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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