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상하이 공항폭발테러…도박빚 몰린 20대 소행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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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일 폭발물 테러가 벌어진 상하이 푸동공항에서 대테러요원들이 시설물 안전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징추왕


지난 12일 발생한 상하이 푸동공항 ‘맥주병 사제폭탄’ 사고는 인터넷 도박빚에 자살을 시도한 남성의 소행으로 밝혀졌다.

상하이시 공안국은 꾸이저우성(贵州省) 통런시(铜仁市) 출신의 저우씽바이(周兴柏·29)씨가 범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2006년 고등학교 졸업 후 광동 주하이(珠海), 중산(中山) 등지를 전전하며 일을 해오다 2014년 초부터 장쑤(江苏)성 쿤산(昆山)에서 지금까지 일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직원 숙소에서 거주하던 중 인터넷 도박에 빠져 그동안 모아온 돈을 모두 잃고, 친구에게 돈을 빌려 생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발생 전 그는 SNS상에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돈을 빌렸다”, “극도로 미친 짓을 저지를 준비가 되어 있다. 목숨을 버리는 것은 당연하다”는 글을 남겼다.

그는 12일 오전 7시30분 쯤 쿤산에서 기차를 타고 상하이로 향했다. 상하이 칭푸(青浦)에 도착한 뒤 버스를 타고 푸동공항에 도착했다. 오후 2시26분 푸동공항 2번 터미널 국제선 출발 수속 카운터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맥주병으로 만든 폭발물을 꺼내 카운터 앞에서 터뜨린 뒤 칼로 자신의 목을 그어 쓰러져 병원에 실려갔다.

경찰은 저우씨의 거처에서 범행에 사용한 증거물들을 압수하고, 추가 조사 중이다.

이번 사고로 필리핀 국적 여행객 1명을 포함해 여행객 4명이 다쳤다.

사진=징추왕(荆楚网)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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