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나쁜 남자에게 자꾸 빠지는 여자, 정상일까? (연구)

작성 2016.06.25 16:41 ㅣ 수정 2016.06.2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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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포토리아


여성이 나쁜 남자에게 ‘순간적으로’ 빠지는 현상은 매우 보편적이라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최근 오스트리아 그라츠대학교 연구진은 18~32세 현지 남녀 90명을 대상으로 스피드데이팅(독신 남녀들이 애인을 찾을 수 있도록 여러 사람들을 돌아가며 잠깐씩 만나 보게 하는 행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남성 참가자 중 자만심과 허영심이 많고 약간의 정신병적 증세를 보이는 사람이 여성들로부터 더 많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실험을 통해 일명 ‘어둠의 3요소’(the dark triad)로 일컬어지는 특성의 효과를 확인하고자 했다. 심리학 용어인 어둠의 3요소란 나르시시즘(Narcissism, 자기애)과 마키아벨리즘(Machiavellianism, 목적 달성을 위해 부도덕한 행위를 서슴지 않는 태도), 사이코패스(Psychopathy, 반사회적 인격장애)라는 3가지를 나타낸다.

나르시시즘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자기애 성향이 강한 것을 말하며, 마키아벨리즘은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성격을 말한다. 또한 사이코패스는 반사회적인 인격장애를 갖는 것을 가리킨다.

연구진은 비록 짧은 시간동안의 만남이지만, 어둠의 3요소 중 하나를 가진 남성일수록 데이트에서 성공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으며 특히 남성에게서 이 같은 특성이 도드라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현상은 짧은 시간동안의 데이트에서만 적용될 뿐, 실제 데이트에서는 어둠의 3요소가 다른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긴 시간을 투자하는 진정한 데이트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외향성(extraversion), 쾌활한(agreeableness), 솔직함(openness), 성실성(conscientiousness) 등이 필요하다고도 설명했다.

성의 경우 자신의 매력을 스스로 어필하는 것 특히 신체적 매력과 나르시시즘을 보이는 여성은 데이트에서 선택받을 가능성을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여성이 나쁜남자에게 한 눈에 반하는 것은 ‘스피드 데이팅’에 한정된 결과”라면서 “연구대상을 확대해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 다음 목표”라고 설명했다.

사진=ⓒTom Wang / 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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