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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까지 쫓아가 스티븐 호킹 박사 위협…女스토커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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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으로 인류의 생존이 위협 받고 있다고 경고한 그 시각 정작 스티븐 호킹 박사도 살해 협박을 받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영국언론 BBC는 호킹 박사를 스토킹하던 한 여성이 스페인에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루게릭병으로 지체장애가 있는 호킹 박사를 위협한 사람은 미국 국적의 제니 테레사 C(37). 그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에 강연차 와있던 호킹 박사를 스토킹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보도에 따르면 테레사의 호킹 박사 스토킹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공간에서 주도면밀하고 끈질기게 이어졌다. 먼저 그녀는 호킹 박사의 이메일과 SNS 계정을 통해 100여 통의 살해 협박이 담긴 메일을 보냈다. 특히 그녀는 호킹 박사가 카나리나 제도에서 열리는 스타무스 페스티벌에 강연차 참석한다는 사실을 알고 이곳까지 따라오는 집요함을 보였다.

이같은 사실은 호킹 박사 딸의 신고로 알려졌으며, 스페인 경찰은 이날 호킹 박사의 숙소 인근 호텔에서 테레사를 체포했다. 스페인 경찰은 "테레사의 짐에서 호킹 박사의 동선이 담긴 지도가 발견됐다"면서 "단지 호킹 박사와 사랑에 빠졌을 뿐 다치게 할 마음은 없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스페인 언론은 "체포 이틀 후 테레사는 4개월의 집행유예와 500m 이내로 호킹 박사에 접근하지 말라는 접근금지명령을 받았다"면서 "8개월 간 SNS로 호킹 박사와 연락하지 말라는 명령도 받았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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