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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부탁해] 카페인, 청력 회복에 악영향 미친다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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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고막을 울리는 큰 소리에 노출되면 일시적으로 청각에 문제가 발생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회복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커피에 든 카페인이 이러한 회복을 방해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캐나다 맥길대학교 연구진에 따르면 음량이 큰 음악이나 비행기 소리 등에 노출될 경우 청각이 원래 상태로 회복되는데에는 약 72시간 정도가 걸린다. 하지만 이 72시간 내에 카페인을 섭취할 경우 회복력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청각이 손상 상태에 머무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실험용 동물을 110데시벨 정도의 소음에 1시간가량 노출시켰다. 110데시벨은 대형 콘서트장에서 나는 소리와 비슷한 정도의 소음 수준이다.

이후 실험에 쓰인 동물 중 절반에게는 하루 권장량의 카페인을 섭취하게 했고, 나머지 절반에게는 카페인을 전혀 주지 않았다. 하루가 지난 뒤 두 그룹 모두에게서 청각 회복력에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8일이 지난 뒤, 매일 일정량의 카페인을 섭취한 그룹의 동물들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눈에 띄게 회복력에 장애가 생긴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은 큰 소리에 노출된 이후에 지속적으로 일정한 카페인을 섭취할 경우 청력을 다시 회복하는데 부정적인 영향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카페인은 커피 외에도 다양한 음료와 음식에 포함돼 있으며, 일시적으로 손상된 청력이 회복되기 전에 카페인을 섭취하면 영구적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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