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밖에 안 된 한 어린 소녀가 우연히 생리중인 언니를 보고 죽는 것으로 오해해 오열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일으켰다.
미국 알래스카주(州)에 사는 미이아 톨렌티노(16)는 지난 8일 자신의 트위터에 눈물, 콧물을 쏟으며 서럽게 우는 여동생 레인의 모습을 찍은 영상을 공개했다.
그녀는 “난 생리 기간 중이다”면서 “내가 화장실을 쓰고 있을 때 어린 여동생이 나를 따라 들어왔다가 이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상은 그녀가 어린 여동생을 향해 “왜 우니?”라고 묻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그러자 서럽게 울던 아이는 “언니가 피를 흘리잖아”라고 답하며 대성통곡한다.
이어 그녀가 “어디서 피가 나느냐?”라고 되묻자 아이는 자신의 사타구니 쪽을 손으로 가리키며 “여기”라고 답한다. 그러자 그녀는 그만 웃음을 터뜨리고 만다.
또 그녀는 “그럼 무슨 일이 생기느냐?”라고 다시 묻는다. 그러자 아이는 “언니가 죽어가고 있다”라고 말하며 울음을 멈추지 않았다.
불과 12초 분량의 이 짧은 영상은 공개 이후 지금까지 8만 3700회 이상 리트윗(공유)됐으며, 좋아요(추천)는 10만 8000회가 넘었다.
또한 해당 게시물에는 많은 사람이 어렸을 때 비슷한 경험을 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레베카라는 이름의 한 여성은 “내 여동생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면서 “그녀는 구급차를 부르려 했었다”고 말했다.
메이요라는 이름의 또 다른 여성은 자신이 처음 생리했을 때 과다 출혈로 죽는 줄 알고 울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번 영상을 공개한 미이아는 “여동생 반응이 재미있어 가족에게 보여줄 생각으로 촬영하게 됐다”고 밝히면서도 “재미로 트위터에 올렸을 때 이렇게 화제가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또 그녀는 레인은 촬영을 끝낸 지 2분쯤 지났을 때 완전히 울음을 그쳤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동생은 무슨 일이었는지 완전히 잊었다”면서 “다시 행복한 아이가 됐다”고 말했다.
사진=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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