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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서 ‘X 싸지마’ 표지판 등장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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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의 자연 속에 함부로 변을 보다가는 변을 당할 지도 모르겠다.

최근 아이슬란드 방송 RUV등 현지언론은 서부에 위치한 스티키숄무르시에 '대변금지 표지판'이 설치됐으며 지금은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 만으로도 웃음을 주는 이 표지판은 자연 속 곳곳에 설치돼 아무데나 대변을 보지 말라는 무언의 경고를 하고 있다. 스티키숄무르시가 이같은 표지판을 설치한 것은 많은 관광객과 휴양객들이 찾아와 야외 곳곳에 대소변을 보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골머리를 앓게 된 시가 고육책을 낸 셈이지만 본질적 문제 해결은 아니라는 비판이 일고있다.

관광객들이 야외 곳곳에 대소변을 보는 이유는 화장실 찾기가 어려워서다. 문만 열면 자연이 펼쳐지는 아이슬란드의 특징 탓도 있지만 절대적으로 부족한 공중 화장실이 문제의 본질적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현지언론은 "아이슬란드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은 화장실이 부족하다는 것에 불만이 많다"면서 "이들에게는 화장실을 찾는 것보다 한적한 야외 장소가 훨씬 대소변을 보기에 좋다"고 보도했다. 이어 "공공 화장실을 대폭 늘리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시에서는 이에 대한 대책없이 계몽과 경고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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