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중요한 물건 둔 곳 모를 때, 애완견에게 물어보세요 (연구)

작성 2016.08.11 18:20 ㅣ 수정 2016.08.1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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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인류의 가장 친한 동물 친구라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영국 포츠머스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애완견은 주인이 평소 자주 사용하는 열쇠 등의 물건을 포함한 중요한 물건들을 잃어버렸을 때, 주인보다 더 빨리 찾아내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개 48마리를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개가 보는 앞에서 메모장을 사용한 뒤 이를 불투명한 통에 담아둔 채 방을 떠났다. 불투명한 통의 개수는 총 3개였으며, 이중 하나에는 연구진이 썼던 메모장이, 또 다른 하나에는 스테이플러가, 또 다른 하나에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았다.

시간이 흐른 뒤 연구진이 다시 방안에 들어와 메모장을 찾는 시늉을 했고, 일부 실험에서는 개에게 “(메모장) 어디 있지?” 혹은 “(메모장이) 어디로 갔지?” 등의 말을 걸었다.

총 48마리의 개를 대상으로 한 이 실험에서 대다수의 개는 연구진에게 메모장이 담긴 통을 정확하게 지목하며 주목을 끌려는 태도를 보였다. 연구진은 이 과정에서 먹이나 간식을 이용한 보상 등을 전혀 지급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개들이 연구진에게 도움이 되려는 듯, 정확히 원하는 물건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구를 이끈 패트리샤 피오티 박사는 “개는 사람과 공감하는 능력이 매우 두드러진 동물이다. 이러한 현상은 개가 사람과 함께 생활함으로서 특별한 공감 능력이 발달했기 때문이거나 사람이 자주 사용하는 물건을 눈으로 확인한 뒤 이를 구별해 낼 줄 아는 능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 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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