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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피플+] 고아 친구들 위해 생일선물 몽땅 기부한 5세

작성 2016.08.22 17:24 ㅣ 수정 2016.08.2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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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을 맞은 5살 소년이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는 또래 어린이들을 위해 값진 선물을 기부,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2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 사는 5살 소년 네이선 힐은 지난 5월 28일 생일을 맞아 부모님과 친척 등에게 다양한 장난감 선물을 받았다.

여기에는 각종 자동차 장난감과 인형, 플라스틱 공룡인형 등이 포함돼 있었는데, 지난 19일 힐은 이 장난감들을 고스란히 인근지역에서 부모 없이 사는 어려운 환경의 아이들에게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소유의 개념이 확립되기 시작한 5살 어린아이가 자신이 가진 장난감을 다른 아이들에게 기부하기로 결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힐의 부모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힐이 부모 없이 살아가는 아이들에 대해 알게 된 것은 우연히 힐의 엄마로부터 들은 이야기 때문이었다. 힐의 엄마인 줄리는 에든버러 인근에 엄마나 아빠가 없이 외롭게, 그리고 경제적으로 어렵게 살고 있는 아이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 것.

줄리는 “아들이 내 이야기를 듣고 매우 흥분했었다. 그때부터 어려운 환경의 아이들을 돕고 싶다는 이야기를 해 왔다”면서 “생일 선물을 그 친구들에게 기부할 수 있다는 것을 떠올리고는 도울 방법이 생겼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지난 19일 힐과 부모는 에든버러에 있는 한 기부센터를 찾아 장난감을 기부했다.

기부센터 관계자는 “어린 아이가 자신의 생일선물을 ‘포기’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네이선 힐의 기부는 힘든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우리가 이 일을 계속하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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