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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 세계 최장수 노인 등장 “1870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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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오래 산 사람이라는 타이틀이 조만간 바뀔지도 모르겠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2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에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산 사람이 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장수 노인’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할 가능성이 큰 주인공은 인도네시아 중앙자바주(州) 스라겐에 사는 할아버지 므바흐 고토.

현지 매체가 촬영한 영상 속 고토 할아버지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지팡이를 짚고 걸어 다니며 담배를 피운다.

놀라운 점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공식 인정한 고토 할아버지의 나이가 현재 145세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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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에게 발급된 신분증의 생년월일을 보면, 1870년 12월 31일이라고 적혀 있다.

할아버지는 자신의 나이를 증명해줄 공식 문서를 갖고 있는데 인도네시아 공문서 보관소 역시 할아버지의 생년월일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할아버지의 나이가 세계 기록으로 인정되려면 문서의 내용을 별도의 절차로도 사실로 증명해야 한다.

이렇게 해서 공식 인증이 완료되면 할아버지는 지난 1997년 122세 나이로 사망한 프랑스의 잔 칼망 할머니를 무려 23세의 나이 차이로 제치고 세계 최장수 노인으로 등극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고토 할아버지에게는 세계 최장수 노인이라는 타이틀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할아버지에게는 10명의 형제자매와 4명의 아내, 그리고 자식들이 있었지만 모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에게 남은 혈육은 이제 손자와 증손자, 그리고 고손자들뿐이라고 한다.

할아버지는 “24년 전부터 임종을 준비해 왔다”면서 “이제는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장수의 비결로는 그저 인내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최근 3개월 사이 누군가의 도움 없이 씻지도 먹지도 못할 정도로 건강이 급속도로 나빠졌다. 또한 시력마저 떨어져 좋아하던 TV를 볼 수 없어 줄곧 라디오를 들으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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