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노화세포 제거로 ‘젊은 폐’ 만들 수 있게 돼(연구)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노화한 세포만을 골라 제거해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등 고질적 폐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일본 국립장수의료연구소와 쥰텐도대, 미에대의 공동 연구진은 쥐의 폐 세포를 유전자 조작으로 제거해 폐를 젊게 만들었다고 최근 발표했다.

대부분 세포는 일정한 횟수의 세포 분열을 하면 더는 분열할 수 없는 이른바 ‘노화세포’ 상태가 된다.

이런 노화세포는 새로운 배아의 발생과 상처 치유, 조직 재생을 위해 꼭 필요하지만, 체내에 축적되면 조직 전체의 노화를 유발하는 것 외에 염증이나 발암 물질을 형성해 질병을 일으킬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었다.

기존 연구에서는 심장이나 신장의 노화에 이런 노화세포가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진은 폐의 노화에 주목, 폐의 노화세포만을 특이적으로 제거하는 ‘디프테리아 독소’를 넣을 수 있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쥐를 만들었다.

이후 인간 나이로 치면 고령으로 볼 수 있는 생후 12개월의 쥐를 대상으로, 디프테리아 독소를 주사로 투여해 노화세포만을 제거하면 폐의 상태가 어떻게 변하는지 관찰했다.

확대보기


그 결과, 노화에 의해 탄력을 잃고 있어야 할 쥐의 폐는 다시 탄력을 되찾아 젊은 시절의 상태로 회복했다.

폐의 탄력성이 소실되면 호흡 곤란 등을 일으키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이 발병하기 쉽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호흡기 질환의 예방과 치료법 개발에 새로운 길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임상시험학회(ASCI)가 발간하는 온라인 과학저널 ‘JCI 인사이트’ 8월 4일자에 게재됐다.

사진=ⓒ DragonImages / Fotolia(위), JCI 인사이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北에 넘어가느니 기체 손상 감수…‘마하 3’ 美정찰기 조종사
  • 美 최강 전투기, 한국 코앞에 전개…“북한, F-22 랩터
  • ‘성욕 못 참은’ 女교사, 학생들과 성관계…“조울증 때문”
  • 한국 KF-21, 美와 나란히 첫 비행 성공…왜 U-2정찰기
  • 중국 코앞에서 美 암람 미사일 생산…K방산에 미치는 영향은?
  • 한국 공군 것보다 좋다?…말레이 간 FA-50, 무엇이 달라
  • 中 ‘비밀 우주 비행기’ 정체 밝혀졌다…美 정보국, 고화질
  • 한국산 천무 배우러 왜 폴란드로?…크로아티아군 찾아간 이유
  • 이라크, 한국 천궁-Ⅱ 미지급금 해결했나…“곧 첫 방공체계
  • 우린 핵무장 안 한다는데…“한국 핵잠, ‘숨은 의도’ 있다고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