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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지하철 화장…男보다 女가 더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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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워지고 있는 과정. 하지만 논란 역시 현재진행형이다.(사진=blueman171/포토리아)


출근길 지하철 또는 버스와 같은 공공의 공간에서 화장하는 여성들이 간혹 있다. 꼴불견이라는 지적을 빼먹지 않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닌데 과한 참견이라며 반박하는 이들도 있다. 사회적 남녀갈등 및 다툼의 배경 혹은 과정에서 빠지지 않는 요소의 하나이기도 하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여론조사기관인 입소스모리펀드의 최근 조사결과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여성들의 42%가 이러한 출근길 화장 풍경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응답했다. 이는 남성의 응답(41%)보다 근소하지만 오히려 더 높은 비율이었다.

반면 별 문제 없다고 응답한 여성의 비율은 22%였고, 남성은 33% 정도였다.

남성과 여성의 문제가 아닌 에티켓의 문제로 바라보는 시각이 컸다. 다만 한 여성응답자는 "흔들리는 차 안에서 눈썹 화장 등을 하는 것은 개인의 판단에 맡길 문제이지만, 에티켓의 문제를 뛰어넘어 건강과 안전의 차원에서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를 진행한 입소스 마케팅의 피파 배일리 이사는 "지하철 등 공공장소 화장에 대해 사회적 의견이 이렇게 갈리는 것은 놀랍다"면서 "남자 41%, 여자 42%가 같은 의사를 가진 것으로 확인돼 남녀를 떠나 암묵적인 연대가 이뤄졌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화장품 회사들이 아무리 이동중에도 사용할 수 있게 작고 편리한 제품을 만들더라도 많은 영국인들은 개개인의 화장이 사적인 공간에서 끝마쳐지길 바란다는 결론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남성과 여성이 각각 외모 치장에 대해 받고 있는 스트레스의 수준 및 사회적 의식도 확인할 수 있었다.

여성의 90%, 남성의 80%는 여성이 남성보다 외모 치장 등에 대해 더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배일리 이사는 "외모 치장의 기준에서 여성은 더 높은 기준을 요구받으며 실제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면서도 "앞으로는 전통적인 성역할 및 성인식은 점점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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