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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령 ‘83세 앵무새’ 세상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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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확인한 것 중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산 새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최근 미국 시카고 교외에 위치한 브룩필드동물원 측은 코카투(Cockatoo)인 ‘쿠키’가 83세를 일기로 안락사됐다고 발표했다.

코카투는 호주산 앵무새로 머리에 닭 벼슬 모양의 깃털이 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7살 어린이 정도의 지능을 가진 코카투는 평균 수명이 무려 80세에 달할 만큰 장수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동물원 측에 따르면 수컷인 쿠키는 지난 1934년 1살 나이 때 호주 동물원에서 이곳 브룩필드동물원으로 건너온 원년 멤버다. 이후 쿠키는 80년 이상 동물원의 명물로 인기를 얻었으며 2014년에는 기네스 월드 레코드측으로 부터 '살아있는 최고령 앵무새'(Oldest Parrot - Living)로 공식 인정받기도 했다.

그러나 쿠키는 최근 몇 년 사이 사람처럼 노인성 질환인 골다공증, 관절염, 백내장 등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브룩필드동물원을 운영하는 시카고동물학회 부회장 마이클 에드게슨은 "지난 27일 아침 쿠키의 건강이 극도로 악화돼 수의사와 동물원 관계자와 함께 안락사라는 힘든 결정을 내렸다"면서 "이날 아침 쿠키는 조용하면서도 편안한 죽음을 맞았다"고 밝혔다.

이어 "동물원 역사와 함께 한 우리의 일부를 잃은 기분"이라면서 "전세계 팬들과 함께 추모 행사를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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