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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휴대전화 실명제 전격 도입… ‘보이스피싱’ 해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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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소재 4대 통신사 영업점에서는 15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총 17일간 휴대전화번호 사용자 실명 인증을 위한 서비스를 시작했다.

15일 오전 베이징 차오양구 다뚠루에 소재한 중국연통 영업점을 찾은 수 십 여명의 고객들은 자녀 명의로 구입, 개통한 휴대전화번호에 대해 사용자 실명으로 변경하는 절차를 진행했다.

오전 9시부터 긴 줄을 선 해당 고객들의 행렬은 늦은 오후까지 계속됐는데, 이는 지금껏 중국 내 전역에서 등록된 휴대전화 사용자와 정부 등록 명의자 사이의 불일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침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지난 8월 중순 베이징 시정부는 ‘휴대전화번호 실명제'(关于进一步落实电话用户真实身份信息登记规定的公告)를 15일부터 전격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사용 중인 휴대전화 사용자 가운데 본인 실명으로 등록하지 않은 휴대전화번호는 정부 권한에 따라 무조건적으로 정지되며, 이후 3개월 이내에 정식 등록 과정이 없는 휴대전화번호는 폐기 처분된다.

이 같은 강경책을 실시한 이유는 지금껏 베이징 내 등록된 휴대 전화 가운데 상당수가 일명 ‘대포폰’으로 불리는 사용자와 등록자의 신분이 불일치하는 경우가 상당했기 때문이다. 정부 집계에 따르면 일평균 2만 5000대의 대포폰이 개통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실명제 실시 이전, 베이징 내의 휴대폰을 통한 보이스피싱 등의 사례가 심각했다는 점에서 정부는 이달 중으로 하루 평균 70만대의 휴대폰 명의자 및 사용자 일치 확인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정부는 이달 말까지 사용자의 96%에 해당하는 인구에 대해 실명제를 완료할 방침이다.

실명제 확인 방식은 두 가지로 진행되며, 베이징에서 운영 중인 중국전신(中国电信)、이동(移动)、연통(联通) 등 3개 업체의 영업점에서 제공하는 음성 인식 서비스를 통한 실명 등록 방법과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한 인증 방법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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