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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1만5000원vs 42만원…피부 효과 좋은 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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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사람들이 화장품을 선택할 때 효과와는 별개로, 가격과 브랜드 자체에 현혹되기 쉽다. (사진=VadimGuzhva/포토리아)


화장품의 가격은 같은 기능의 제품이라도 브랜드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굳이 비싼 화장품을 쓰는 심리 기저에는 비싼 만큼 좋은 성분이 들어있고, 그만큼 피부에도 좋으리라는 믿음이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그 상식과 믿음이 틀렸다면?

19일 NZ헤럴드는 최근 9종의 기초화장품(모이스처라이저)의 제품명을 가린 채 비교 테스트한 결과를 보도했다. 놀랍게도 13뉴질랜드달러(약 1만5000원·이하 달러로 표기) 짜리 화장품이 520달러(약 42만6000원) 짜리보다 오히려 더 낫다는 결과가 나왔다.

13NZ달러의 화장품은 편의점 등에서도 쉽게 살 수 있는 N사의 제품이었고, 반면 520달러라는 비싼 몸값을 제대로 해내지 못한 것으로 판명된 화장품은 글로벌 고급브랜드로 유명한 L사 제품이었다.

뉴질랜드 소비자단체(콘슈머NZ)가 행한 이번 비교테스트에는 25~66세의 여성들이 실험 참가자로 나섰다.

최고 520달러 L브랜드부터 96달러 E브랜드, 61달러의 N브랜드 등 9종의 모이스처라이저를 각각 한 달 동안 하루에 두 번씩 사용하면서 그 보습효과를 체험하는 실험이었다. 그 결과, L브랜드 제품은 다른 제품의 중간 수준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 받았다.

슈 체트윈 컨슈머NZ 대표는 "사람들이 모이스처라이저를 쓸 때 굳이 비싼 제품을 찾을 필요가 없으며 20달러 안팎의 가격 제품으로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음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피부과학 측면이나 저자극 효과를 원할 때도 (브랜드 보다는) 화장품의 성분을 꼼꼼히 들여다보는 게 더 중요하다"면서 "예민한 피부일수록 화장품의 향, 방부제 성분, 알레르기 유발 성분 등을 잘 살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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