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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난민정책 허점?…아내 4명 둔 시리아 난민 보조금 4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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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난민 정책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독일 일간지 라인 차이퉁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로 넘어온 한 시리아 난민은 다양한 사회보조금을 합쳐 연간 36만 유로(약 4억 4800만 원) 이상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를 비롯해 여러 아내를 둔 시리아 난민들은 더 많은 돈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많은 사람을 분노하게 했다.

가지아 A.라는 이름만 밝혀진 이 난민은 49세 남성으로, 지난해 네 명의 아내와 스물세 명의 자녀를 데리고 독일로 넘어왔다. 딸 중 한 명은 사우디인과 결혼해 사우디로 가 있는 상태다.

독일에서는 일부다처제가 법률상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따라서 그는 네 아내 중 한 명을 주된 아내로 선택하고 나머지 세 아내는 친구로 문서상 등록했다. 하지만 그의 경우 이 상황이 면제로 돼 있어 나머지 가족 역시 혜택을 받고 있다고 한다.

현재 이 남성은 주된 아내와 다섯 명의 자녀가 사는 몬타바우어에 있는 집에서 지내며 나머지 세 아내와 자녀들은 인근으로 이사와 있는 상태다.


몬타바우어에 사는 한 이웃은 “가지아의 아이들은 거리에서 축구를 하고 있으며 그의 아내는 마주칠 때마다 쇼핑을 갔다가 돌아오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시리아 거주 당시 창고와 자동차 임대업을 했었지만, 독일로 온 뒤 단 하루도 일한 적이 없다.

그는 “종교적 의무에 따라 각 가족을 방문해 늘 한 가족과는 시간을 보낸다”면서도 “하지만 일자리가 생긴다면 기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독일에서는 지난 한해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입국한 이민자가 11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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