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원조 브렉시트, ‘미스터 브렉시트’ 트럼프 만나다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의 대통령 당선자 도널드 트럼프의 집무실인 뉴욕 트럼프 타워에 한 방문객이 찾아와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와의 면담을 위해 도착한 그는 영국독립당(UKIP)의 전 당수인 나이젤 패라지. 극우성향인 그는 영국의 ‘브렉시트’(Brexit)를 주도해 호평과 악평을 동시에 받았다. 새삼스럽게 미 대선 결과에 브렉시트가 주목받는 것은 트럼프 역시 자신을 '미스터 브렉시트'로 불렀기 때문이다.

앞서 트럼프는 대선 전날 유세에서 “브렉시트가 점점 현실이 돼 가고 있다”면서 "나를 ‘미스터 브렉시트'(Mr. Brexit)라 부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는 기존 여론조사 결과를 뒤집고 이변을 연출한 브렉시트처럼 자신도 대반전을 일으키겠다는 자신감과 희망의 표현이었다.

특히 이변을 일으킨 이번 대선 결과를 놓고봐도 트럼프의 예상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다. 브렉시트와 트럼프에게 표를 던진 핵심 지지층이 저학력 백인들이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트럼프의 인종차별 발언과 반이슬람 정서의 자극은 유럽 내 난민 처리로 갈등에 놓인 영국의 정서와 비슷하다.    

이날 패라지는 자신의 트위터에 "트럼프와 함께 해 영광"이라면서 "그가 훌륭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원조 미스터 브렉시트'가 '현 미스터 브렉시트'에게 덕담을 늘어놓은 것.

이에 앞서 패라지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면서 "(트럼프가 영국에) 와서 테리사 메이 총리와 담소를 나누길 바란다. 하지만 부디 만지지는 말길"(Don‘t touch her)이라며 성적 농담을 던졌다. 이어 “브렉시트를 두 번 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오바마라는 인간은 혐오스러운 사람"이라고 깍아내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성욕 사라진 40대 중년, 나이 때문 아니었다…진짜 원인 알
  • 성관계 직후 심장 혈관 파열된 女, 원인은?…“여성 특히 주
  • “여자친구가 설득”…고환 제거 결정한 20대 남성, 이유 알
  • “잠자리 좋았다”는 성인들, 왜 만족 못 했나…진짜 이유 보
  • “회사서 성폭행” 호소한 18세 견습 사원 사망…英 방산업체
  • “성폭행 근거 없다”더니 14억 제안…JP모건 소송에 월가
  • “의사가 만졌어요!”…성폭력 저지르는 의료진에 日 발칵, 한
  • “세계 8번째라더니”…KF-21, 라팔·J-10C 앞에선 아
  • “F-35 대신 보라매?”…캐나다 전투기 재검토에 KF-21
  • “수감자 보호한다더니”…美 여성교도소 직원들 성착취 최후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