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알쏭달쏭+]한 번 쓴 커피잔, 그냥 쓰는 게 더 위생적?

작성 2016.11.16 10:28 ㅣ 수정 2016.11.1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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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번 쓴 커피잔이라도 굳이 닦지 않고 쓰는 것이 오히려 더 위생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자료사진)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커피로 얼룩진 커피잔에 또 다시 커피를 탄 기억이 있을 듯하다.

닦는 게 귀찮아서였겠지만 사실은 이것이 훨씬 더 위생적인 커피잔 사용법이다. 커피를 마신 잔에 그대로 다시 커피를 타는 게 보다 위생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감염성질환을 전문 제프리 스타크 교수(베일러의과대학)는 최근 이 같은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이유는 의외로 간단했다. 커피잔에 남은 세균은 커피를 마신 사람의 몸에서 나온 세균과 동일한 것이라 특별히 경계할 필요가 없다는 것.

특정 질환에 걸려 바이러스를 가진 사람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바이러스가 인체 밖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시간은 제한적이라 한 번 사용한 커피잔을 다시 사용할 때쯤이면 바이러스는 모두 죽어버린다는 게 스타크 교수의 설명이다.

반면 커피잔을 씻으면 보다 많은 세균에 노출될 수 있다. 특히 설거지를 할 때 사용하는 수세미엔 수많은 세균이 들끓어 커피잔을 씻기 전보다 더 많은 세균이 들어붙게 된다.

세균을 잡으려면 설거지 전 수세미를 전자렌지에 넣고 돌리는 게 좋다.

결국 커피잔을 씻지 않고 반복해 사용하는 게 훨씬 위생적이고 덜 번거롭다는 게 스타크 교수가 내린 결론이다.

하지만 조건이 있다.

누군가와 함께 공동으로 사용하는 잔이라면 닦아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닦지 않고 사용하는 게 오히려 위생적이라는 건 혼자 사용하는 커피잔에만 적용할 수 있는 원칙이다.

크림이나 설탕을 넣은 커피를 즐기는 경우에도 커피잔은 닦아서 사용하는 게 좋다. 곰팡이가 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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