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출신의 유명 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 닮은 꼴'을 찾는 대회의 수상자가 발표됐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도싯 출신의 배우 다니엘 베이커(35)가 고흐와 가장 닮은 사람으로 영예의 우승자가 됐다고 보도했다.
화제가 된 이 대회는 캐나다 출신의 작가이자 아티스트인 더글라스 쿠플랜드가 개최한 것으로 37개국에서 총 1250명이 응모할 만큼 화제를 모았다. 대회는 지난 6월 시작됐으며 50만 명의 네티즌이 참여한 투표 끝에 선정된 것이 바로 베이커다.
실제 베이커의 외모는 고흐의 '자화상' 모델이라고 해도 믿을만큼 매우 비슷하다. 쿠플랜드는 "컴퓨터 화면으로만 보다 베이커를 실제 처음 봤을 때 매우 놀라웠다"면서 "마치 1889년의 고흐가 밖으로 걸어나온 것 같았다"며 놀라워했다.
고흐와 세계에서 가장 닮은 꼴로 공인된 베이커도 기뻐하기는 마찬가지. 베이커는 "우승 소식을 듣고 전율이 오를 정도였다"면서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다"며 기뻐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커는 우승상금으로 5,000유로(약 620만원)를 받게되며 특히 그의 두상은 청동상으로 제작된다. 고흐의 청동상을 만들 예정인 쿠플랜드에게 베이커 만큼 좋은 모델은 세상에 없기 때문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