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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유독 ‘짠 음식’ 좋아하는 이유는 ‘유전자 탓’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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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짠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제 '부모 탓'을 해야할 지도 모르겠다.

최근 미국 켄터키대학 연구팀은 'TAS2R38'이라 불리는 유전자의 변종을 가진 사람이 일일 나트륨 권장량보다 2배는 더 먹는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짠 음식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기본 상식으로 나트륨를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고혈압·심장병·골다공증·신장 질환·위암 등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찌개와 김치 등을 즐기는 한국사람들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한 나트륨 일일권장량 2000mg(소금 5g) 보다 2배는 더 먹는다.

연구팀은 심장질환 병력이 있는 407명의 식단과 유전자 검사를 비교 분석해 이중 유전자 변종인 TAS2R38에 주목했다. 주로 쓴맛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TAS2R38의 유무에 따라 무려 1.9배의 나트륨 섭취 차이가 나타난 것.

이번 연구결과는 왜 사람에 따라 짠맛의 강도 등 맛의 차이를 느끼는 정도가 다른 지 설명이 된다. 또한 TAS2R38을 가진 사람에게 적절하고 건강한 식단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로 이어진다.

연구를 이끈 제니퍼 스미스 박사는 "쓴맛을 강하게 느끼는 사람이라면 더 짠맛의 음식을 찾고 즐길 가능성이 있다"면서 "특정 유전자의 존재가 입맛 차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의 여러 미각을 특정 유전자들을 통해 분석할 수 있다면 어린시절부터 교육시켜 고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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