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 주말 호주 퀸즈랜드의 한 가정집에서 촬영된 거미와 도마뱀붙이의 사진을 보도했다.
사진 속 거미는 농발거미(Huntsman Spider)라 불리는 거대 거미다. 무려 30cm까지 성장하는 농발거미는 거미줄을 사용하기 보다는 빠른 속도로 먹잇감을 잡는 사냥꾼으로 일반적으로 바퀴벌레나 벌레류를 먹고 산다.
사진은 단란한 저녁식사 중에 벌어졌다. 사진을 촬영한 멜라니 제이드 오타웨이는 "저녁 식사 중 근처 문에서 거대한 거미의 모습이 보였다"면서 "자세히 보니 거미가 작은 도마뱀붙이를 입으로 빨아들이는 것처럼 보였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도마뱀을 구해주고 싶었지만 때는 이미 늦은 뒤였다"면서 "이 또한 놀라운 자연의 섭리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거미의 저녁식사가 된 도마뱀붙이(gecko)는 몸길이 11~12cm로 매우 작은 종으로 호주 가정집에서는 흔하게 발견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