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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 소녀를 자살 폭탄테러에 동원한 ‘아프리카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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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FP(나이지리아에서 보코하람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테러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18명이 크게 다쳤다)


나이지리아의 일곱 살 소녀 2명이 자살 폭탄테러에 동원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동북부 마이두구리에서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해 3명이 목숨을 잃고 18명이 크게 다쳤다.

이번 테러가 해당 지역에서 주로 활동하는 이슬람 무장단체인 보코하람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폭탄을 안고 들어간 이들이 고작 7살 된 어린 여자아이들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더욱 충격을 안겼다.

보코하람은 이 지역에서 주로 소녀들을 동원해 자폭테러를 벌여왔는데, 이번에도 어린 여자아이들에게 폭탄벨트를 입게 한 뒤 노점이 즐비한 도로 쪽으로 걸어가게 하고 폭탄을 터뜨렸다.

한 목격자는 “아이들은 얼굴에 어떤 감정도 드러내지 않고, 인력거에서 내린 후 곧장 앞으로 걷기만 했다. 그들에게 영어와 현지어를 말을 걸었지만 답하지 않아서 그저 엄마를 찾는 줄로만 알았다”고 전했다.

폭탄이 터지면서 폭탄벨트를 차고 있던 두 어린 아이를 포함해. 인근에 있던 또 다른 시민 1명 등 총 3명이 사망했다.

보코하람은 무슬림 밀집지역인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기독교 중심의 나이지리아 정부에 반발해 7년 째 무력투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인접 국가인 카메룬과 차드 등지까지 세력을 확장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벌인 테러로 인해 최소 2만 명이 사망하고 난민 260만 명이 발생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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