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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실사판…호수 옆 등대 ‘얼음왕국’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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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파로 꽁꽁 얼어붙은 미국 미시간 주의 한 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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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이 얼음으로 변해버린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현실이 됐다?

영화나 애니메이션 속 한 장면이 아니다. 넘실거리는 호수 옆에 우뚝 선 등대가 새하얀 얼음으로 꽁꽁 얼어있다.

스크린에서나 보던 모습이 포착된 곳은 미국 미시간 주 세인트 조셉에 있는 한 등대다.

지난 19~21일, 이 지역에는 영하 26℃의 한파가 몰아쳤다. 옆의 미시간 호수가 강한 바람에 넘실거리다 등대를 휩쓸었는데, 이때 등대를 덮친 호수물이 그대로 얼어붙으면서 장관이 만들어졌다.

등대를 감싼 얼음은 그 두께도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등대뿐만 아니라 등대와 육지를 잇는 다리 역시 새하얀 눈과 얼음으로 뒤덮여 있어 접근조차 쉬워 보이지 않는다.

원래 이 등대는 빨간 지붕이 눈에 띄는 아담하고 예쁜 등대여서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곳 중 하나였는데, 꽁꽁 얼어붙어버린 지 며칠이 지난 후에도 얼음이 그대로여서 접근이 불가능해진 상황이다.

미시간 역사상 등대를 얼려버릴 정도의 한파를 맞이한 것이 매우 드문 일이다 보니, 현지에서도 ‘겨울왕국’ 현실판과 같은 미시간 호수 등대에 큰 관심을 표했다.

현지에서는 “겨울왕국 현실판”, “재난영화 ‘투모로우’의 한 장면” 등 다양한 비유가 쏟아진 가운데, 지난 13일부터 몰아닥친 한파와 눈 폭풍으로 13명이 숨지고 차량 수 백 대가 눈길에 교통사고를 당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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