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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생각하던 146kg 노숙자, 60kg 빼고 인생역전

작성 2017.01.05 17:52 ㅣ 수정 2017.07.1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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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을 짓눌렀던 살을 빼고 완전히 새로운 인생을 사는 한 남자가 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한때 노숙자에서 이제는 건강 전도사가 된 미국 디트로이트 출신 마이클 베티스(32)의 사연을 보도했다.   

지금은 운동으로 다져진 86kg의 몸무게와 훈훈한 외모를 자랑하는 그는 10여 년 전 만해도 146kg에 달하는 체중을 가진 노숙자였다. 여기에 우울증까지 겹쳐 한때 자살을 생각했을 정도.

그가 이렇게 정신적, 육체적으로 망가진 인생을 살았던 이유는 청소년 시절 하루 18시간 비디오게임을 하고 하루종일 중국 음식과 패스트푸드를 먹었기 때문이다. 이에 참다 못한 베티스의 부모는 아들이 18세가 되자 집에서 쫓아냈다. 결국 길거리와 친구 집을 전전하며 살던 그의 삶은 더욱 망가졌고 심한 우울증까지 겹치며 그야말로 암울한 미래가 그의 눈앞에 놓였다.

그의 인생이 새롭게 바뀌게 된 것은 10년 전 "똑바로 살라"는 친구의 질책 덕이었다. 이에 한번 뿐인 인생 제대로 살자고 마음을 독하게 먹은 그는 살을 빼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다. 베티스는 "운동 시작과 동시에 담배와 술, 패스트푸드 등을 모두 끊었다"면서 "그 대신 신선한 야채를 먹고 무거운 운동기구를 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운동한 지 단 3개월 만에 40kg 가까이 뺐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줄기차게 운동한 그는 이제는 뚱뚱한 노숙자가 아닌 자신감 넘치는 다부진 청년이 됐다. 여기에 2년 전에는 과거에는 꿈도 꾸지 못했던 아름다운 여자친구도 생겼다.

베티스는 "몇 년째 현재와 같은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어 더이상 악몽같은 과거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나같은 경험을 겪었던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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