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재질의 큰 작살이 한 남자의 얼굴을 뚫고 들어가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5일(현지시간) 영국 언론 매체들은 북아메리카의 동쪽 대서양상에 있는 바하마 해변에서 작살로 물고기를 잡던 남자가 실수로 자신의 얼굴을 찍는 참사가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긴 막대는 한 쪽 귀를 뚫고 들어가 두개골을 관통한 후 반대쪽 귀로 나왔다. 볼과 턱에는 피가 흘러내렸고, 참혹한 사고에서 운좋게 살아남은 남자는 수술을 기다리며 고통스러워했다.
병원 측은 "남자를 꿰뚫은 작살이 몇 ㎜만 더 위로 향했다면, 그는 운명을 달리 했을 것"이라고 위험천만한 상태였음을 설명했다.
다행히도 수술을 통해 회복한 그는 브이자를 그리며 웃고 있는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게재했다. 이 사진은 수천 명의 공유와 ‘좋아요’를 받으며 지금도 톡톡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수백 명의 사람들은 그의 생존 자체를 놀라워했고 생명을 위해 작살잡이를 멀리해야한다는 답변을 남겼다.
한 여성은 "이게 바로 내가 작살로 물고기 잡는 것을 두려워했던 이유"라 말했고, "당신은 양쪽 귀를 뚫으려고 했던 게 아니지 않느냐"는 반응도 있었다.
이와 함께 "적어도 그는 물고기가 어떻게 느낄지 알게 됐다"는 비판적인 시각도 있었다.
사진=페이스북 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