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월드피플+]노숙자에게 웨딩케이크 건넨 신부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신랑신부가 노숙자에게 웨딩케익을 나눠주는 모습.(사진=NZ헤럴드/one2one)


뉴질랜드에서 결혼식을 올린 부부의 작은 선행이 한 남자를 울렸다.

지난 7일(현지시각) 오클랜드 리무에라의 한 교회에서 한 쌍의 부부가 신혼서약을 주고 받았다. 사진촬영을 위해 자리를 뜨려 하던 신랑, 신부의 눈에 한 남자가 들어왔다.

그는 소지품을 옆에 끼고 잔디 위에 맨발로 앉아 있었고, 노숙자의 행색이었다.

부부는 그 남자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그의 곁에 다가가 작은 케이크 한 조각을 내밀었다. 케이크를 받아든 노숙자도 그 순간은 부부의 결혼식 하객이 되었다.

신부 브로니아 틴달은 "우리에게 많은 케이크가 있었고, 그의 건강에 좋은 음식은 아니지만 우리가 가진 것을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

남자는 고마워했고 커플이 멀어지자, 그 남자가 울기 시작했다고 한다.

결혼식 사진사 스티브 메이는 "작은 선행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많은 의미로 느껴질 수 있어 감동적이었다"며 그 순간을 기억했다.

확대보기
▲ 부부의 결혼식 당일 사진, 이들은 로마에서 신혼살림을 꾸릴 예정이다.(사진=NZ헤럴드/one2one)


부부는 원래 인도주의적인 단체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었다.

신부 틴달(39)은 태국의 성매매 피해자와 함께 일했고, 그녀의 남편 클레멘티(49)는 국경없는 의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했다. 또한 시리아와 파키스탄의 집 없는 난민을 도왔다.

작은 웨딩케이크 한 조각의 감동은 짧았지만 아름다웠다.

사진=NZ헤럴드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北에 넘어가느니 기체 손상 감수…‘마하 3’ 美정찰기 조종사
  • 美 최강 전투기, 한국 코앞에 전개…“북한, F-22 랩터
  • ‘성욕 못 참은’ 女교사, 학생들과 성관계…“조울증 때문”
  • 한국 KF-21, 美와 나란히 첫 비행 성공…왜 U-2정찰기
  • 중국 코앞에서 美 암람 미사일 생산…K방산에 미치는 영향은?
  • 한국 공군 것보다 좋다?…말레이 간 FA-50, 무엇이 달라
  • 中 ‘비밀 우주 비행기’ 정체 밝혀졌다…美 정보국, 고화질
  • 한국산 천무 배우러 왜 폴란드로?…크로아티아군 찾아간 이유
  • 이라크, 한국 천궁-Ⅱ 미지급금 해결했나…“곧 첫 방공체계
  • 우린 핵무장 안 한다는데…“한국 핵잠, ‘숨은 의도’ 있다고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