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600년 된 중국 불상, 물 빠진 저수지에서 발견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약 600년 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상이 저수지에서 모습을 드러내 화제에 올랐다. 

최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장시성 난청현에 위치한 홍문 저수지에서 벽에 조각된 불상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길이 3.8m에 달하는 이 불상은 지난달 저수지의 물이 빠지면서 처음 주민들에게 목격됐다. 지난해 연말부터 진행 중인 수력발전 공사로 저수지의 물이 빠지면서 수면 아래 잠자고 있던 조각상이 모습을 드러낸 것.

조사에 나선 중국 당국은 이 불상이 명(明)대(1368~1644년) 전후에 만들어진 것으로 저수지 아래에는 절터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지 고고학 전문가인 쉬창칭은 "불상 머리의 조각 특징이 명 초기 혹은 그 전 시대인 원(元)나라 때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물 속에 오랜 시간 잠겨있던 덕에 날씨와 산화 등의 영향을 별로 받지않았다"고 밝혔다.


흥미로운 점은 왜 오래된 절터와 불상이 저수지 물 속에 잠겨 방치됐느냐는 점이다. 현지 언론은 그 이유를 문화재에 대한 인식 부족과 문화대혁명과 관련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1966년 부터 최고지도자 마오쩌둥에 의해 주도된 문화대혁명 당시 중국에서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불교사원들이 파괴되고 많은 불교신자들은 숙청당했다.

82세의 한 지역 주민은 "1960년대 저수지가 건설됐고 이후 절터가 물에 잠겼다"면서 "내가 처음으로 불상을 본 것은 1952년으로 당시 불상은 금박이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친할아버지, 친부, 친삼촌’이 14세 소녀 강간, 임신 2
  • “성형수술 하느라 자리 비운 대통령, 탄핵해야”…검찰 조사
  • 월척인줄…필리핀 어부, 해상서 중국 것 추정 ‘수중 드론’
  • ‘천한 계급’ 10대 소녀, 64명에게 강간당해…“영상·사진
  • 가슴 크기 4배로 커진 여성, 원인은 코로나 백신?…“세계
  • ‘어머니·여동생 4명’ 총 5명 잔혹하게 살해한 男, 아버지
  • 잠옷 차림으로 체포된 대통령 누구?…‘현직 대통령 체포’ 사
  • 양심도 타버렸나…‘지옥 산불’ 찍으려 날린 드론, 소방 항공
  • 또 죽은 새끼 머리에 이고…죽은 자식 안고 1600㎞ 이동한
  • ‘전쟁에 미친’ 이스라엘, 또 대공격 예고…“다음 타깃은 예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