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자전거 타고 한달 째 고향가던男…가다보니 반대방향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최근 한 중국남성이 춘절을 맞아 자전거를 타고 고향길에 올랐다가 한달 만에 방향이 반대라는 사실을 알게 된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당시 고속도로 교통경찰은 한 남성이 자전거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는 이상한 광경을 목격했다. 경찰의 제지에 멈춰선 자전거 운전자는 “사람들이 고속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도 된다”고 했다면서 “고향에 가는 길”이라고 밝혔다.

알고보니 그는 임시직 노동자로 생활해 왔지만 장기간 게임방에 빠져 그 동안 번 돈을 모두 탕진해 버렸다. 춘절을 맞아 고향에는 가야겠는데 수중에 남은 돈은 한 푼도 없었다.

결국 그는 자전거를 타고 산동성(山东省)르자오(日照)에서 고향인 헤이롱장성(黑龙江省) 치치하얼(齐齐哈尔)까지 가기로 결심했다. 장장 1953km로 자동차로 쉬지 않고 가도 20시간 30분이 걸리는 거리였다. 그는 마주치는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물어 한달 동안 열심히 자전거 페달을 밟았다.


하지만 그가 한달 만에 도착한 곳은 산동에서 남쪽으로 530km 떨어진 안휘성(安徽省) 우후(芜湖)였다. 산동에서 고향을 가려면 북쪽으로 향해야 하는 것을 정반대인 남쪽으로 향했던 것이다.

그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된 교통경찰은 톨게이트 수금원들과 함께 돈을 모아 그의 교통비를 마련해 주었다. 교통경찰은 “그가 하루 빨리 고향에 도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리스핀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내 아내 강간할 男 구함”…남편이 약 80명 모집, 10년
  • 여중생에 ‘속옷 탈의’ 요구하는 의사들…“거부하면 검사 못
  • 타이어에 덮힌 러 전략폭격기…이유는 미사일 ‘어리둥절’
  • 수십 년 동안 문이나 괴던 돌 알고보니 15억원 가치 ‘호박
  • 日 신사서 성관계 맺어 ‘모독’ 혐의로 체포…유럽 남성 결국
  • (속보)푸틴, ‘치명타’ 입었다…러 수도, 우크라 대규모 공
  • 남편 포함 72명에게 10년간 강간당한 여성, 생생한 증언
  • 5년 뒤 지구로 돌진하는 초대형 소행성, 충돌 예측 결과 공
  • 최대 길이 8m…심해 3300m서 초희귀 ‘빅핀 오징어’ 포
  • 우크라 포로를 ‘칼’로 처형한 러軍…의미심장한 메시지 남겼다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