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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인형, 마른 몸매 강박관념 주입 부작용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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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텔사에서 출시한 다양한 바비인형 제품.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는 바비인형이 아이들에게 왜곡된 미의 기준을 심어준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대표적인 완구제품인 바비인형이 어린 여자아이들에게 마른 몸매를 이상적인 체형으로 생각하게 하는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이 연구결과는 최근 바디이미지저널(Journal Body Image)에 발표됐다.

연구진들이 5세에서 8세 사이의 호주 여학생 160명을 인터뷰한 결과, 인형을 가지고 놀거나 바비인형의 이미지를 보았던 여학생들은 자신이 날씬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마리카 티그맨 교수는 부모들이 딸에게 특히 바비인형을 선물해서는 안된다고 전했다.

티그맨 교수는 "딸이 이미 바비인형을 가지고 있다면, 인형보다 자신이 더 나은 모습으로 보임을 알려줘야 하며 예뻐보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사실을 일러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렸을 때 외모나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중요하다는 잘못된 인식을 가지면, 뚱뚱하면 나쁘고 마르면 마를수록 보기 좋다고 믿게 된다"고 경고했다.

즉, 바비에 한 번이라도 노출되면 소수의 깡마른, 건강해보이지 않는 여성들을 이상적인 여성으로 내세울 수 있고, 이를 매일 바라보며 자란 아이들의 경우 바비의 이미지가 아름다움의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반면 장난감 회사인 마텔은 "인형은 아이들이 사실적인 역할극을 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며 연구와는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최근 마텔은 ‘커비 바비(curvy Barbie)’를 포함해 다양한 체형을 가진 바비인형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티그맨 교수는 "통통한 체형의 바비인형 출시는 좋은 시작이지만 더 많은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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