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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오래된 인류 조상 화석 발견…원숭이 아닌 이것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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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억 4000만 년 전 지구상에 생존했던 생물체 상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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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억 4000만 년 전 지구상에 살았던 인류 최초의 조상 화석


역사상 가장 오래 된 인류의 조상이 화석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5억 4000만 년 전 지구상에 살았던 이 인류의 조상은 현생 인류와는 전혀 다른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이를 연구 중인 중국 산시성 시안의 시베이대학 연구진은 5억 4000만 년 전 캄브리아기 당시 바다 속 진흙에 살았던 이 생물체가 지구상에 생존했던 모든 동물의 초기 형태이자 훗날 인간으로 진화한 인류의 조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커다란 입이 특징이며 전체적으로 해양 생물체의 모습을 가진 이 화석에는 ‘사코르히투스’(Saccorhytus)라는 학명이 붙었다. 외형을 본 따 ‘주름진 자루(봉지)’라는 의미를 가졌다.

입이 매우 컸던 것으로 보아 먹이를 입으로 완전히 감싸고 집어삼켰으며, 항문이 따로 없어 체내 찌꺼기가 입을 통해 다시 배출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고대 동물은 영장류나 원숭이보다 더 오래된 인류의 조상으로서, 약 20만 년 전 현생인류가 등장하기 전까지 꾸준히 진화했다. 처음에는 물 안에 살았지만 진화 과정에서 물 밖으로 나와 결국 인류의 탄생으로까지 이어졌다는 것.

연구진이 발견한 화석의 주인은 후구동물이라 불리는 동물들의 가장 초기 형태로 추정된다.

사람과 파충류, 물고기 등이 포함된 후구동물은 입이 초기 배에 형성된 원구에 유래하지 않고 별도로 새로 생기고, 항문은 원구 또는 그 부군에 형성되는 동물의 총칭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화석의 발견과 연구가 진화 과정을 밝혀내는데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초기 지구상에 서식했던 해양 동물이 진화를 통해 물과 육지 모두에서 사는 동물이 되고, 이어 인간으로까지 진화할 수 있었던 ‘비결’을 품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 저널 ‘네이처’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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