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色, 勞’…붉은 향연 펼쳐진 고추농장 SNS 화제

작성 2017.02.15 18:24 ㅣ 수정 2017.07.27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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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 빛깔로 물든 고추농장의 풍경이 많은 이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수천개의 고추가 굉장히 멋진 레드 카펫을 만들어 화제가 되고있다.

최근 사진작가 압둘 모민(25)은 자신의 고향인 방글라데시 보그라에서 색다른 광경을 포착했다. 이는 요리용 칠리페퍼(chili pepper)를 지역 기업에 공급하기 위해 2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100개에 달하는 고추농장에서 일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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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모가 남다른 방글라데시 보그라 지역의 고추농장.


모민은 "보그라 지역에 가난한 남녀가 고추 농장에서 날품팔이로 일한다"며 "붉은 고추를 햇볕에 바싹 말려 품질이 좋은 것들을 골라낸다. 이 후에 우량품들만 향신료 회사에 납품된다"고 말했다.

고추는 용도에 따라 벨(bell), 피멘토(pimento), 파프리카(paprika), 칠리페퍼(chili pepper)로 나뉜다. 그 중 칠리페퍼는 방글라데시 요리에 빠져서는 안될 중요한 식재료다. 치킨과 소고기를 이용한 다양한 고기요리에 향신료이자 양념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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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추농장에서 일하는 근로자가 고추를 한 바구니 가득 들고 있다.


그는 "사진들을 찍으며 선명한 칠리페퍼의 색에서 생동감을 느꼈고, 사진으로 이를 드러낼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 고추농장들과 관련해서 더 많은 사진작업을 하고 싶다"며 기쁨을 전했다.

이어 "노동자들이 무려 3000톤이나 되는 칠리페퍼를 매년 경작한다. 이 과정이 수세기 동안 변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됐지만 기술이 모든 구습을 대신하고 있는 것처럼 언젠가 이 농장들도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라며 애석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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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퍼칠리는 방글라데시 고기 요리에 빠져서는 안되는 중요한 요소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미러에 모민의 사진이 보도 된 이후, 페이스북에서 240만명이 넘는 사람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미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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