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딸을 대나무에 묶어놓고 버린 아빠…이유는?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디앤디앤은 마을 묘지에 혼자 남겨진 채 울고 있었다.


중국의 한 마을사람들이 묘지에 버려져서 우는 아이를 발견하고 충격에 빠졌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환구시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아침 중국 쓰촨성 취현 리푸마을 무덤가에서 여자아이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목격자 증언에 의하면 마을의 공동묘지 쪽에서 사람 우는 소리가 들렸고, 그곳으로 달려가보니 추위에 떨고 있는 아이가 있었다고 한다.

아이는 2살 정도 되어 보였고 얼굴이 파랗게 질린채 대나무 줄기에 묶여 있었다. 여아의 등에는 ‘이름은 디앤디앤이며 왕씨 성을 가진 여성의 딸’이라고 명시된 표지판이 부착되어 있었다.

마을사람들은 아이가 버려진 날이 음력 설이었고, 묘지에서 혼자 새해를 보냈을거란 생각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들은 디앤디앤의 아버지가 한밤 중에 딸을 버린 것으로 보고 즉시 경찰에 제보했다.

확대보기
▲ 한 마을 사람이 처음 디엔디엔을 발견한 장소를 가리키고 있다.


경찰은 "소녀의 아버지 루오씨가 구분현에 살고, 그녀의 어머니 왕씨는 리푸 마을에 사는 등 따로 떨어져 살고 있으며, 딸을 할머니 무덤 옆에 버렸다"고 설명했다.

경찰의 연락을 받고 딸을 데리러 온 왕씨는 이혼 후 자신은 첫째 딸과, 남편은 둘째 딸 디앤디앤과 지내왔다고 밝혔다. 남편은 이후에 다른 여자와 재혼했지만 그 여자가 설이 되기 며칠 전에 떠났다고 말했다.

왕씨는 "전 남편이 다시 합치기를 원했지만 이에 동의하지 않자, 자신의 관심을 끌어서 재결합을 승낙받으려 딸 아이를 무덤가에 버린 것 같다"고 주장했다.

딸을 버린 비정한 아빠는 현재 실직상태다. 지역 통신원과 경찰은 정보 부족으로 그를 추적하는데 실패했다. 이로써 앞으로 디앤디앤이 아빠와 계속 살 수 있을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사진=환구시보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北에 넘어가느니 기체 손상 감수…‘마하 3’ 美정찰기 조종사
  • “1500m 과녁 명중률 0%”…K2 전차에 자국산 장비 장
  • “中 정찰기 올려다볼 수밖에 없지?”…日전투기 출격에 중국이
  • 한국산 함정 12척 주문한 필리핀…추가 호위함 건조 시작
  • 한국 공군 것보다 좋다?…말레이 간 FA-50, 무엇이 달라
  • 푸틴, 아까워서 어쩌나…“2000억짜리 전투기, 시동 걸다
  • 한국산 FA-50M, 나란히 날다가 휙…말레이 새 기지 도착
  • “성관계 후 ‘제자리 뛰기’로 피임”…美 10대 소녀들의 황
  • ‘원정 성매매 알선’ 베트남 여성들, 태국서 체포…“영원히
  • 독일 전차 손보던 자리에 한국 K2…폴란드 공장이 바뀌는 이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